건강

여름, 환절기도 아닌데 '감기'에 걸리는 이유?

2015-03-09 23:26:19
[김희정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더운 날씨에 사무실이나 차안에서 에어컨을 켜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여름감기로 고생하는 이들도 급증하고 있는 실정.

여름감기는 냉방병과도 일맥상통한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시원한 곳에서 더위를 피하다 발생하며 두통과 오한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고 한다. 이로 인해 오한, 콧물, 코막힘 등의 여름감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여름이 되면 우리 몸은 열기를 잘 내보낼 수 있도록 채비를 한다. 이 때 코와 피부가 열려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에어컨을 쐬면 찬 기운이 몸속으로 들어오고, 우리 몸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자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에어컨을 오래 쐬면 건조한 공기로 인해 코 안의 점막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면역력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간혹 레지오넬라균등에 의해 오염된 공기가 호흡기로 들어와 폐렴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더운 여름날 물놀이를 하는 것도 감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차가운 물속에 오래 있거나 몸을 말리지 않고 시원한 바람을 쐬는 것은 과도하게 체온을 떨어뜨리고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일이다. 물놀이나 여행을 장시간 하느라 체력을 많이 소모하는 것도 여름감기의 원인. 심하면 중이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여름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사용을 줄이고, 사용하더라도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직접 에어컨 바람을 쐬지 말고 사무실에서는 얇은 긴팔 옷을 준비하여 적절히 사용한다.

또한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도 체온을 조절하고 소화기를 도와줘서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물놀이나 여행을 할 때는 체력에 맞게 적절한 시간동안 하고 물놀이 후에는 잘 말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도움말: 코비한의원 부산연제점 최강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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