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

오렌지캬라멜부터 태티서까지… “유닛그룹의 대박 비결은?”

2012-09-28 11:21:23

[전수정 기자] 깜찍함의 대명사 오렌지캬라멜이 ‘립스틱’을 들고 돌아왔다.

애프터스쿨의 막내라인 레이나, 나나, 리지가 팀을 이룬 유닛 오렌지캬라멜은 발매하는 앨범마다 인기 행진을 이어가며 화제의 중심에 서있다. ‘마법소녀’로 혜성같이 등장한 이들은 ‘아잉’, ‘방콕시티’ 등의 싱글을 거쳐 어느덧 정규 1집 앨범 ‘립스틱’을 대중 앞에 선보였다.

독특한 의상, 다소 난감한 춤과 노래로 처음에는 일본 아이돌을 따라한다는 질타도 받았지만 지금은 자신들만의 장르를 구축하는데 성공한 오렌지 캬라멜. 이들은 일명 ‘선병맛 후중독’이라는 신조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유닛으로 성장했다.

오렌지캬라멜의 성공으로 그룹의 유닛 활동은 더욱 활발해졌다. 유닛은 ‘하나됨’을 강조하는 그룹과는 달리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모습이다. 이에 오렌지캬라멜부터 태티서, 트러블메이커까지 보는 재미가 쏠쏠한 아이돌 유닛그룹의 스타일링을 분석해봤다.

오렌지캬라멜, 귀여움 속에 섹시함이 있다 ‘몸매 종결돌’


현재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유닛은 단연 오렌지캬라멜이다. 이들의 등장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독특한 가사의 노래나 춤은 중독적인 멜로디와 동작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였지만 단 한 가지 의상만큼은 여전히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평이다.

오렌지캬라멜은 원색적인 컬러와 유니크한 패턴, 과장된 액세서리 등으로 흡사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특히 걸그룹 최강의 몸매로 손꼽히는 애프터스쿨의 유닛답게 타이트한 핏의 원피스나 마이크로 미니스커트 등으로 장점을 부각시키는 센스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의 스타일링 포인트는 바로 몸매다. 난해하고 유치한 의상 콘셉트지만 큰 키와 늘씬한 몸매를 바탕으로 여성들의 질투와 부러움을 사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 이는 은근한 섹시함까지 더해줘 남성들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효과도 내고 있다.

유닛, 개성만점 스타일링 열전 “이런 모습이 있었어?”


아이돌 그룹은 적게는 4명에서 많게는 10명이 넘는 인원이 하나처럼 움직인다. 팔의 각도부터 발소리까지 딱딱 맞는 ‘칼군무’는 아이돌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들은 스타일링 역시 패턴이나 컬러 등으로 전체적인 통일감을 준다.

하지만 유닛그룹은 각자의 스타일링 센스를 마음껏 드러내는 모습이다. 특히 소녀시대의 보컬라인 태연, 티파니, 서현으로 이뤄진 태티서는 원피스와 팬츠 등을 자유롭게 입으며 제복, 컬러 스키니진으로 대표되던 그룹 색을 벗어던져 눈길을 모았다.

그런가하면 빅뱅의 지드래곤과 탑이 뭉친 지디앤탑은 매 무대마다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파격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이들은 원색적인 수트 뿐만 아니라 독특한 선글라스나 모자 등도 멋스럽게 소화해내며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듀엣, 섹시함이 답이다? NO “귀요미 ‘응답커플’의 매력”


백지영과 2PM 옥택연이 선보인 ‘내 귀에 캔디’는 듀엣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애절한 발라드를 부르며 두 손을 마주 잡았던 듀엣들과 달리 이들은 파격적인 가사와 춤으로 패러디 열풍을 주도했다.

이후 포미닛 현아와 비스트 장현승이 만난 트러블메이커가 섹시 듀엣 열풍을 이어갔다. 다리라인을 훤히 드러내는 슬릿드레스나 미니원피스를 무대의상으로 선택한 현아에게 선정성 논란이 일긴 했지만 이들은 분명한 성공을 거뒀다. 박진영과 호흡을 맞춘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 역시 타이트한 레이스원피스를 주로 착용하며 농염한 섹시미를 뽐냈다.

최근에는 다시 1990년대를 상기시키는 듀엣이 등장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을 통해 인연을 맺은 서인국과 정은지가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맞춘 스타일링을 연출한 것. 두 사람은 과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깔맞춤’ 패션을 다시금 재현하며 섹시 듀엣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아이돌 그룹의 유닛 활동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춤과 노래는 물론 스타일링에 있어서도 자신들이 속한 그룹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기 때문. 앞으로 등장할 유닛이 오렌지캬라멜, 트러블메이커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내 귀에 캔디’ 뮤직비디오 캡처, 엠카운트다운, 플레디스, DSP, SM, YG, 스타쉽, 큐브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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