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스타일] 왜 여자들은 ‘킬 힐’에서 내려오지 못할까?

2011-09-29 10:59:04

[이형준 인턴기자] 차가운 가을 바람이 벌써부터 코끝을 스친다. 여름내 여성들의 발을 책임지던 스트랩슈즈는 신발장에 넣어 두고 가을 채비를 해야 할 시기가 왔다.

거리의 여성들도 저마다 아찔한 하이힐로 센스 있는 가을룩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계절이 바뀌어도 힐은 여전히 여성들의 사랑을 받으며 F/W 슈즈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다양한 원단과 반짝이는 장식으로 킬 힐이 항층 더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라 힐을 사랑하는 슈즈 마니아들의 기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찔한 매력 킬 힐, 왜 여성들은 포기하지 못할까.

여성들이 킬 힐에 열광하는 이유


계절이 바뀌어도 여성들의 킬 힐 사랑은 여전히 강세다. 한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다는 킬 힐, 그 치명적인 매력은 무엇일까.

유명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여주인공 케리 브래드 쇼의 “팬디백과 현금은 모두 가져가셔도 되지만 마놀로 블라닉 만큼은 안돼요!”라는 대사에서도 느낄수 있듯이 힐은 하나의 아이템을 떠나 여성들에게는 상징적인 존재다.

체형 등 제약이 따르는 옷과 달리 형식과 틀이 딱히 정해져 있지 않은 슈즈가 진짜 패션을 결정짓는 아이템이라는 것이 여성들의 생각. 또한 굽이 높아질수록 여성들의 아찔한 S라인이 더욱 살아나기 때문에 오늘도 거리에는 킬 힐을 신은 여성들로 가득차 있다.

또한 서인영을 비롯한 국내외 슈즈홀릭들의 킬 힐 사랑이 알려지면서 킬 힐은 이제 스타들 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대중적인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잡리잡고 있다.

미인의 기준이 바뀌어 키가 작은 여성이나 뚱뚱한 여성이 사랑받지 않는 이상 여성들의 킬 힐 사랑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들도 사랑하는 킬 힐의 매력


화려한 무대의 가요계 역시 킬 힐 열풍이 불면서 힐은 사복패션부터 시상식까지 빠지지 않은 잇 아이템으로 스타들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해주고 있다. 이에 춤을 춰야 하는 댄스가수들의 무대 스타일링도 바뀌는 추세.

기존 힐의 형태에서 안정감을 준 클래식한 슈즈들이 무대 위를 장식하면서 라운드토 형식의 통굽 슈즈, 비비드한 컬러의 스틸레토 힐, 클래식한 옥스퍼드 등이 선보여 힐 스타일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11 F/W 슈즈 트렌드 “클래식 디자인과 반짝이는 장식”


2011 슈즈 트렌드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반짝이는 장식이다. 베이직한 스틸레토 힐, 웨지힐 등이 유행했던 지난 시즌에 반해 다양한 컬러와 화려한 장식의 클래식하면서도 레트로적인 디자인의 슈즈가 주목 받고 있다는 것.

특히 아우터나 액세서리 등에 복고 바람이 불면서 슈즈 또한 가늘고 아찔한 하이힐 대신 클래식의 감성을 살린 두꺼운 힐과 라운드토가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가을이면 찾아오는 로퍼나 옥스퍼드화의 인기 역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스쿨룩 패션의 마침표를 찍어주는 로퍼나 옥스퍼드화는 스쿨룩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타일링에 매치가 가능해 실용성까지 갖추고 있다.

패션의 완성 슈즈, 어떤 슈즈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날의 스타일을 결정짓기도 하며 기분이 달라지기도 한다. 발꿈치가 벗겨지는 아픔에도 계속되는 여성들의 킬 힐 사랑, 당분간 여성들의 킬 힐 사랑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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