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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시스루룩 유행 속 논란 “노출이냐 트렌드냐”

2011-11-19 15:56:40

[김혜선 기자] 아슬아슬한 노출패션과 트렌디한 패션의 경계를 오묘하게 넘나드는 시스루룩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스루룩(see through look)은 말 그대로 속이 보이는 패션으로 피부가 비치는 옷감이나 레이스를 소재로 만들어진 아이템을 입는 스타일을 일컫는다. 이번 시즌 유행이 있기 전까지는 시스루 아이템은 주로 야한 속옷이나 안감의 소재 등 대중적이지 못한 디자인으로 평가되어 왔다.

사실 시스루룩은 란제리룩과 함께 여성복에 로맨틱 무드를 유행시킨 직접적 계기가 된 스타일로써 부드러움, 우아함, 섹시한 느낌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팔색조 매력을 지녔다.

이번 시즌부터 시스루의 매력은 제대로 발휘되면서 수많은 스타들이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디자인에 따라 시스루룩도 천차만별 스타일로 표현되며 아직도 노출이냐, 트렌드냐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수애 “시스루룩도 내가 입으면 드레수애”


‘드레수애’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늘 공식석상에서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선보여 왔던 배우 수애도 시스루룩 열풍을 쉽게 지나치지 않았다. 드라마 ‘천일의 약속’ 제작발표회에서 그녀가 블랙 시스루 원피스를 입고 나왔을 때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대중들의 반응은 대체로 “어떻게 수애가 아찔한 시스루룩을 입을 수 있냐”였다. 하지만 그녀가 선보인 시스루룩은 역시 드레수애의 명성만큼 우아한 느낌으로 표현됐다. 속옷이 드러나지 않는 시스루 부분이 아슬아슬하지만 두터운 레이스로 무장되어 오히려 단아한 여성스러움을 나타냈다는 평이 우세했다.

공효진 “저처럼 개성있는 시스루룩은 어때요?”


몇 년째 부동의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로 손꼽히는 공효진의 시스루룩은 역시 남달랐다. 공효진은 여성스러운 플라워 패턴의 레이스와 톡톡 튀는 별 모양의 원피스가 교차되는 돌체앤가바나의 원피스를 선택해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것이다.

자칫 나이에 비해 성숙해 보이거나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시스루 패션을 젊고 트렌디한 별 모양 패턴의 조화로 경쾌하게 표현한 점이 눈에 띈다. 여기에 주얼리 장식을 최소화 시키고 화려한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수수한 느낌을 더했다. 공식석상에서 보여준 공효진의 이 패션은 그야말로 시스루룩이 트렌드와 맞물려 재해석된 스타일이라 할 수 있다.

이파니 “시스루룩의 노출 허용은 어디까지?”


배우 겸 모델인 이파니는 스타화보 제작발표회에서 스웨이드 자수가 돋보이는 시스루 드레스를 착용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파니가 착용한 드레스는 바디 실루엣이 훤히 비추는 디자인으로 위, 아래의 블랙 이너웨어가 그대로 드러나는 파격적인 시스루룩의 논란을 가중시켰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스타 화보 속 섹시한 콘셉트와 어울리는 패션을 선보였다고 하지만...”, “제대로 된 시스루룩이란 이런 것!”, “아무리 시스루룩이 대세라지만 이래도 되는 걸까?”, “어디다 눈을 둬야 할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노출과 트렌드의 경계에서 시스루룩의 논란은 계속되더라도 앞으로 한동안은 이 열풍은 사그라들지 않을 듯하다. 살갗을 파고드는 겨울의 추위 속에서도 오히려 연말 시상식을 앞두고 레드카펫이나 크리스마스 파티 등에서 시스루룩이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고되기 때문이다. 보일듯 말듯, 아직 다 보지 못한 시스루룩의 매력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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