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노홍철이 말하는 패션 트렌드 "대thㅔ는 투 머치(too much)다"

2012-02-02 11:21:58

[이형준 기자]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으로 뭐든지 적당히 하라는 옛 속담이다. 이 말은 패션에서도 통용되며 워스트 패션으로 자주 오르락 내리는 스타들의 투 머치 패션을 지적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과유불급과 어울리지 않는 단 한사람이 있으니 바로 노홍철이다. 노홍철의 패션은 적당히는 커녕 오히려 과장된 아이템과 강렬한 컬러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유쾌하게 만든다. 긍정의 힘을 빌어 스타일링하는 그의 독특한 패션 세계는 남들과 다른 개성은 물론 일반인들은 따라하기 힘든 유니크함으로 신선한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아이템 하나하나가 모두 완벽한 그의 투 머치 패션은 노홍철이기에 가능한 일. 방송에서 선보이는 그의 독특한 패션 스타일링은 가히 혀를 내두를 정도다. 하지만 노홍철의 패션을 이해하는 다양한 패션 피플들이 생겨나면서 그의 투 머치 스타일도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심플함은 가라! 노홍철의 투 머치 패션에 대해 집중 분석해 봤다.


노홍철의 투 머치 패션 특징은 바로 아이템 하나하나가 모두 완벽하다는 것이다. 언뜻 봐서는 안어울리것 같은 아이템들이지만 노홍철이 착용하면 분위기가 180도 변한다. 특히 모자나 네크리스, 팔찌 등의 액세서리는 그가 자주 착용하는 머스트해브 아이템 중 하나다.

엠넷 ‘세레나데 대작전’ 에서 그가 선보인 투 머치 패션도 아이템을 이용한 스타일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강렬한 레드 아이템을 포인트 아이템으로 매치하지만 그는 재킷의 칼라 부분과 색상을 맞추는 일명 ‘깔맞춤’을 선보이며 색다른 재미를 부여했다. 여기에 더한 블랙앤 화이트 스트라이프 재킷과 투애니원이나 할 법한 볼드한 네크리스는 투 머치 패션을 완성하기에 충분했다.

투 머치 패션에 공식은 없다. 하지만 투 머치 패션으로도 스타일리시한 코디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트렌디한 요소를 반영해야 한다. 노홍철이 많은 아이템을 활용하면서도 ‘옷 잘입는 연예인’으로 꼽히는 이유는 시대의 트렌드를 잘 반영하기 때문이다.

노홍철은 온라인 쇼핑몰 노홍철닷컴을 이끄는 CEO인만큼 유행하는 아이템을 선별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최대한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해 보는 이로 하여금 하나쯤 갖고 싶게 하는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자칫 과해보이더라도 트렌드 아이템을 스타일에 녹여 표현하는 것이 노홍철식 투 머치 패션의 공식이다.


아방가르드면 아방가르드, 힙합이면 힙합 스타일링에 콘셉트가 있는 것도 노홍철식 투 머치 패션의 특징. 스타일 하나를 정하고 완벽하게 연출하는 그의 패션 센스는 같이 출연하는 동료 연예인들의 시기를 받을 정도다. 한창 화제가 됐던 그의 마법바지나, 치마 바지, 재킷 카디건 등도 그가 아방가르드 콘셉트에서 선보인 핫한 아이템들이다.

한 시사회장에서 노홍철이 선보인 독특한 패션 스타일은 보통사람이라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디테일들이 녹아있다. 레오퍼드 패턴 티셔츠, 레오퍼드 모자, 하이 탑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얼핏 보면 산만해 보일 수 있지만 드레이프성 있는 카디건과 숏 재킷, 은근한 패턴이 가미된 배기 팬츠는 아방가르드 분위기를 물씬 풍겨낸다.

하나를 표현해도 확실하게 표현하는 것이 바로 노홍철식 투 머치 패션. 노홍철처럼 과한 아이템을 착용해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애티튜드는 투 머치 패션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요즘같이 매서운 겨울 날씨에는 많은 이들이 패딩 점퍼나 코트 등으로 한정적인 디자인의 옷들을 자주 착용하기 쉽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 노홍철식 투 머치 패션으로 하루쯤은 유쾌하게 기분 전환해 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출처: 엠넷 ‘세레나데 대작전’, 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노홍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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