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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실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살구색 ‘립스틱’ 최강자를 찾아라!

2012-01-30 10:15:56

[곽설림 기자/사진 사진팀] 메이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깨끗한 피부표현? 매혹적인 스모키 아이? 이 모든 것도 물론 메이크업에서 빼놓을 수는 없지만 아마 대부분의 여성들은 립 메이크업에 한 표를 던질 것이다.

이러한 중요도를 반영이라도 하 듯 현재 메이크업 시장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립 제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선명하다 못해 농염하기까지 한 다채로운 컬러들은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며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립제품을 구매할 때 많은 여성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부분은 바로 컬러다. 컬러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니 립 제품에 가장 중요 포인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컬러는 트렌드에 맞춰 구매하기도 하지만 나의 얼굴을 한층 아름답게 하는 아이템이니 내 얼굴과 어울리는 것에 중점을 맞춰야 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한국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립 컬러를 ‘살구색’으로 의견을 모았다. 붉은 기가 도는 노란빛인 이 컬러는 대중적인 한국인의 피부와 가장 이질감이 없고 피부 톤을 한층 밝게 해준다.

그래서 한경닷컴 bnt뉴스 뷰티팀에서는 한국인의 얼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살구색 립 제품 중 월간지, 블로거, 뷰티 커뮤니티 등 뷰티 전문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제품 9가지를 발색력, 발림성, 피부 톤과의 조화 등 객관적인 시선에서 비교, 분석해 최강자를 가려봤다.

또한 다양한 시각에서 제품을 평가하기 위해 메이크업 전문가들 9명, 뷰티 전문 파워 블로거 3명과 bnt뉴스 뷰티팀이 참석해 토론과 실험을 거쳤다.

● 테스터로 선정한 8개 브랜드의 제품


헤라 [루즈 홀릭 328호 글램 코랄]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수프림 샤인 310]
디올 [어딕트 2011 530]
랑콤 [압솔뤼 누드 307]
로라메르시에 [립 컬러 탠저린]
메이크업포에버 [루즈 아티스트 내추럴 40]
바비브라운 [리치 립 칼라 SPF 12 소프트 코럴 7]
맥 [립스틱 래즐대즐러]
에스티로더 [퓨어 칼라 센슈어스 루즈 립칼라 13]

● 테스터 참여 전문가


>> 라뷰티코아 김규리 원장 / 명아 실장
>> 순수 권인선 수석실장 / 수안 실장 / 지미 메이크업 아티스트
>> 제니하우스 서희영 원장 / 신혜령 부원장 / 임미현 부원장


TEST 1 입술에 직접 발랐을 때 그 발색은 어떠한가?


직접 봤을 때보다 입술에 발라보았을 때 컬러감이 예뻐야 진짜 좋은 립스틱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컨실러로 입술의 컬러를 통일한 후 립스틱을 직접 입술에 발라 그 컬러를 비교했다.

디올- 고급스러운 펄 감 탓에 화려하고 입술이 볼륨감 있어 보인다. 한번 발랐을 때보다 여러 번 발랐을 때 더욱 예쁜 발색이 나오는 제품이다.

랑콤- 밀착도가 높아 입술자체에 발라도 쉽게 발리면서 발색 또한 잘 되는 제품이다. 촉촉함 탓에 각질이 부각되어 보이지 않는 것이 강점이다.

로라메르시에- 다른 컬러보다 팝한 컬러 탓에 발색력이 우수하다. 혈색이 있어 보이는 입술을 만들어 준다. 특히 입술 컬러와 합해지면서 더욱 예쁘게 발색된다.

맥- 별 다른 테크닉이 없이도 잘 바를 수 있는 제품이다. 입술에 발랐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발색력을 가졌다. 하지만 여러 번 발라야하는 것이 흠이다.

메이크업포에버- 어린 코럴 컬러로 타 브랜드 제품보다 컬러가 옅다. 하지만 발색력에서는 전혀 뒤지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 것. 진짜 동안 메이크업을 원한다면 이 컬러를 추천한다.

바비브라운- 직접 봤을 때보다 오히려 발랐을 때 컬러감이 뛰어난 제품이다. 진한 컬러는 아니지만 입술의 컬러와 잘 어울린다.

슈에무라- 예쁜 색감에 비해 여러 번 발라야 원하는 발색이 된다는 것이 흠이다. 하지만 원래 입술 컬러를 커버해 주면서 자연스러워 진다.

에스티로더- 은은한 펄로 자연스러운 립 메이크업을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한 번의 터치로 발색력이 좋고 입술 컬러와 합해지며 이질감 없이 어우러진다.

헤라- 밀착감이 높은 제품이다. 다른 제품에 비해 펄이 조금 큰 편이라 입술을 볼륨 있어 보이게 한다.


TEST 2 매끄럽게 잘 발리는가?


최근 립스틱은 립글로스 없이도 매끄럽게 발릴 정도로 촉촉함을 겸비하고 있다. 립스틱과 립글로스를 합쳐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이렇게 매끄러운 발림성은 건조한 겨울철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 표면이 울퉁불퉁한 머메이드지 위에 ‘LOVE’ 글씨를 써 뭉침이 없이 매끄럽게 커버 되는지 실험했다.

디올- 가장 촉촉한 제품으로 손꼽힌 제품이다. 울퉁불퉁한 표면을 매끄럽게 커버했다. 유분감이 많아 글로스처럼 바를 수 있을 정도로 입술이 건조해 립글로스가 필수품이라면 이 제품을 눈여겨보자.

랑콤- 부드러운 발림성을 가진 제품이다. 촉감이 부드럽고 촉촉해 매끄럽게 잘 발린다. 덧 발라도 들뜸이 없이 촉촉하게 마무리 된다.

로라메르시에- 크리미한 질감 탓에 약간에 군데군데 뭉침이 있어 보인다. 보습력과 지속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면 추천하는 아이템이다.

맥- 다른 제품들에 비해 매트한 질감 탓에 뭉침이 조금 있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입술 주름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제품을 멀리할 것.

메이크업포에버- 매트한 질감이지만 입술에 닿았을 때 뻑뻑하지 않고 부드럽게 발린다. 견고한 질감 탓에 부드러운 질감보다는 뭉침현상이 군데군데 눈에 띄지만 이러한 뭉침이 울퉁불퉁한 표면을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바비브라운- 약간 매트한 질감이다. 하지만 매트한 질감이 주름 사이를 매워주는 듯 매끄럽게 바를 수 있는 제품이다.

슈에무라- 촉촉함 탓에 자연스럽게 립글로스를 바르는 느낌이 드는 제품이다. 건조한 겨울에 가장 촉촉한 입술을 가지고 싶다면 제격인 제품이다.

에스티로더- 보습력이 우수해 립밤을 따로 바르지 않아도 될 정도다. 매트한 질감이 끼임 없이 매워주는 느낌이다.

헤라- 매트 하지만 부드럽게 발린다. 한 번 발라도 깨끗하고 부드럽게 바를 수 있는 제품이라 빠르게 수정할 수 있을 정도.


TEST 3 어떤 톤의 피부와 잘 어울리는가?


한국인이라 해서 모두 같은 피부색을 가진 것은 아니다. 조금 어두운 피부 톤을 가질 수도, 밝은 피부 톤을 가질 수도 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톤이 밝은 피부, 보통의 건강한 피부, 태닝된 어두운 피부톤의 컬러지 위에 립스틱을 칠한 종이를 얹어 비교해봤다. 각자의 피부 컬러에 어울리는 살구빛은 무엇일까.

디올- 어느 피부 톤에나 무난하게 어울린다. 특별히 이질감이 없어 데일리 메이크업 제품으로 좋을 듯.

랑콤- 컬러 자체가 따뜻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두운 피부보다는 흰 피부에 더욱 어울린다.

로라메르시에- 건강하게 태닝된 피부에 포인트로 사용한다면 어색하지 않게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맥- 어느 피부컬러든 잘 어울린다. 가장 흔하게 사용할 수 있는 컬러다. 누드한 톤이지만 입술과 맞닿았을 때 자연스럽게 매치된다.

메이크업포에버- 입술과 발랐을 때 피부와 조금 겉도는 느낌이 든다. 어두운 컬러의 피부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바비브라운- 약간 어두운 피부 톤을 환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으니 콤플렉스를 가진 이라면 이 컬러를 눈 여겨 볼 것.

슈에무라- 핑크 컬러와 믹스 되어 있어 다른 컬러들 보다 동양인에게 잘 어울리는 컬러다.

에스티로더- 어느 피부톤이든 이질감 없이 어울린다. 평소 피부 톤을 중점적으로 메이크업 하는 이들이 선택하면 좋은 컬러다.

헤라- 약간 어두운 피부컬러에도 좋다. 얼굴이 한층 밝아 보이는 효과가 있어 까만 피부 톤이 콤플렉스라면 이 컬러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디올 [어딕트 립스틱 530] 전문가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던 제품. 잔펄감이 고급스러워 보이면서 입술을 볼륨 있어 보이게 한다. 부드러운 발림성으로 데일리 메이크업 제품으로 낙점됐다.

랑콤 [압솔뤼 누드] ★★★★★ 뷰티 파워 블로거들이 입을 모아 베스트로 꼽았던 제품이다. 높은 밀착도 탓에 각질부각이 되지 않는다. 겨울철 입술이 건조하다면 추천할 만한 아이템이다. 잔잔한 펄감이 클래식하고 고급스럽다.

로라메르시에 [립 컬러] 다른 컬러들 보다 팝한 컬러감 탓에 발색력에서는 단연 높은 순위를 차지한 제품. 단단한 질감 탓에 지속성도 우수한 제품이다. 보습, 발색, 지속성 모두를 원한다면 추천하는 제품이다. 투명 메이크업에 하나만 발라도 될 정도의 컬러감을 지닌 제품이니 화장을 거의 하지 않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맥 [립스틱 래즐대즐러] 한국인들의 끊임없는 요청으로 재발매된 제품답게 누구에게나 무난하게 어울리는 컬러다. 깨끗하게 발리는 발림성이 가장 큰 강점. 맥 특유의 향과 매끄러운 발림성 탓에 충성도 높은 ‘마니아’ 층이 생성되는 듯.

메이크업포에버 [루즈 아티스트 내추럴] 쿠파수 버터가 가미되어 보습력과 영양까지 챙겨준다. 하지만 기존의 코럴 제품들보다 옅은 컬러감 때문에 명확하게 호불호가 갈리는 제품. 진짜 코럴컬러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컬러를 추천한다.

바비브라운 [리치 립 칼라 SPF 12] ★★★★★ 제품들 중 입술에 직접 발랐을 때 가장 예쁘다는 평가를 많이 받은 제품으로 ‘정직한 발색’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입술에 주름이 콤플렉스라는 전문가가 극찬한 제품이다. 입술을 매끈하게 연출한다니 입술주름이 걱정인 이들은 이 제품이 좋다.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수프림 샤인] 립글로스가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을 정도로 촉촉함을 자랑한 제품. 촉촉함을 가진 제품들이 지속성이 떨어지지만 이 제품은 어느 정도의 지속성까지 함께 챙길 수 있다. 다른 아이템들과 달리 살구빛과 핑크가 믹싱 되어 색다른 느낌이 난다.

에스티로더 [퓨어 칼라 센슈어스 루즈 립칼라] 2가지의 포뮬라가 함께 있는 제품으로 안쪽에는 젤리타입이 은은하고 글로시하게 겉에는 단단한 부분이 지속성까지 가진다. 보습이 우수해 립밤이 필요 없다.

헤라 [루즈 홀릭 328호 글램 코랄] 다른 제품에 비해 펄의 입자가 큰 편이다. 입술의 볼륨감을 살리기에는 딱 좋은 제품이다. 밀착감도 좋지만 많은 이들의 지적을 받은 것은 의외로 ‘제품 용기’. 젊은 층들에게 어필하려면 용기의 변화를 줘야 할 때가 아닐까.

여기서 잠깐! 전문가에게 물어봤다! 살구빛의 립 컬러 메이크업 TIP!


살구빛의 컬러 제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봤으니 이제 이 제품들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궁금할 터. 전문가들에게 살구빛 컬러 200% 활용 팁을 물었다.

제니하우스 올리브점의 신혜령 부원장은 “살구빛의 컬러가 다른 컬러에 비해 무난하고 누디한 스타일이라 진한 스모키와 어울릴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어요. 물론 짙은 스모키에 누디한 립을 매치할 때도 좋지만 투명 메이크업에도 좋은 컬러가 바로 이 컬러죠”라고 말했다.

이어 “먼저 프라이머로 모공과 피부결을 정리하고 피부 톤에 맞는 파운데이션을 사용해 피부 톤을 정리해주세요. 지성 피부라면 T존을 중심으로 파우더로 정리를 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 눈썹과 아이라인을 깨끗하게 그려준 후 속눈썹의 컬링을 살려줘 눈매를 또렷하게 한 다음 살구빛 컬러의 치크와 립으로 마무리 한다면 남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청순 메이크업이 되죠”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남성들의 대부분은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보다 한 듯 안한 듯 한 메이크업을 선호한다. 투명 메이크업에 이 살구빛 컬러는 없어서는 안 될 주요 아이템이다. 나의 피부 톤과 선호 컬러를 고려해 올 겨울 살구빛 컬러로 투명 메이크업에 도전하자. (모델: 배우 안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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