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 스타 톡톡] 프라이머리, 박스가면을 고집하는 이유?

2011-05-26 18:41:34

[김단옥 기자] 프로듀서로 퀸시 존스의 극찬을 받으면서 가수로 데뷔한 프라이머리가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박스가면이라는 특이한 캐릭터로 대중들에게 각인시키면서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가면을 벗고 얼굴을 공개하면서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프라이머리를 만나봤다. 이날 만난 뮤지션 프라이머리는 조금 수줍어했지만 음악에 대해 얘기를 나눌 때는 넘쳐나는 열정이 보였다.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하다가 솔로로 데뷔한 소감은?
그렇게 다른 느낌은 아니다. 조금 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데뷔 전에 프로젝트로 활동할 때 보다 나의 닉네임 자체에 음악적인 부분이 정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생각을 많이 했다.

솔로 활동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
사실 프라이머리 스쿨이랑 프라이머리 스코어 자체도 어떻게 보면 원맨성이 강하다. 앨범자체가 1인 위주로 만들어졌다. 그 당시 팀으로 포장한 이유는 솔로로 앨범을 내면 프라이머리라는 이름 자체에 음악적 스타일이 정해져서 틀을 벗어나기 힘들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4장의 싱글앨범을 내는 형식으로 연말에 정규앨범을 내려고 준비하고 있다. 시리즈를 정했다. 'Primary And The Messengersm'은 파트 1번이었고 콘셉트는 복고였다. 내가 알고 있는 20~30년대의 음악적 특징을 최근 음악으로 재해석을 하고 싶은 의도였다.

박스가면이 특이하던데 그 속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
처음에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어반(urban) 음악을 하고 싶었고 어반 음악에 어울리는 캐릭터를 생각하고 있었다. 전체적인 앨범에 도시 얘기를 하고 싶어 인간이 아닌 또 다른 캐릭터를 생각하는 가운데 비둘기가 떠올랐다. 사실 가면은 비둘기를 바탕으로 만들었지만 아무도 비둘기인 것을 모른다.

박스가면을 벗은 후 반응은?
반응이 좋지는 않았다. 왜 벗었느냐고 쪽지 남기시는 분들도 있고 지인 분들도 '벗지 말지'라고 말해줬다. 부담은 있었는데…

최근 많은 힙합 그룹이 컴백한다. 같은 시기에 데뷔하면서 경쟁을 느껴지지 않나?
크게 생각한 적이 없다. 어린 친구들 말고는 언터쳐블도 그렇고 슈프림팀도 그렇고 10년도 넘게 안 친구들이다. 서로 응원하며 격려해주고 그렇게 지낸다.

얀키와 특별한 인연?
10년 전에 나를 처음으로 힙합씬 사람들에게 소개를 해준 분이 얀키 형이다. 21살 때 열정이 불타올라 언더그라운드 레이브를 만들었다. 그 당시는 나름 실력 있다고 생각했지만 나이도 어리고 처음 뛰어들었기 때문에 아무도 모르고 사람들과 접근하기 어려웠다. 얀키 형이 많이 이끌어줬다. 하지만 얀키 형이 앨범을 의외로 늦게 내서 같이 작업했었다.

많은 가수가 실력도 중요하지만 예능에서 스타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킨다. 예능프로에 출연할 생각은?
음악만 하고 싶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한다는 자체가 좋다.

최근에 같은 소속사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가 결혼했는데 축하의 한마디를 한다면?
처음 만날 때부터는 같이 있지 않았고 만나고 나서 자주 봤다.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 계속 좋은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

어떤 스타일 여자가 이상형인가?
딱히 좋아하는 스타일은 없고 마음이 통하면 나이도 국적도 상관없다.

뮤지션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보통 시작이 힘든데 나는 그 당시 나이도 어리고 음악에 대해 불타오르는 열정이 있어서 힘든 것을 못 느꼈던 것 같다.

재미있는 스토리
Story 1- 개코 결혼식의 축의금에 대해 친구들도 견제를 많이 했다. 누구 한명이 튀면(특별하게 많이 내면) 안되기 때문에 친구끼리 얼마씩 내자고 합의했다. 내가 그것보다 조금 많이 냈는데 알고 보니 친구들도 다 그렇게 했더라.

Story 2 - 나의 팬들은 거의 마니아 층이다. 모르는 분들은 나를 래퍼로 알고 있다. 일촌 신청하면 일촌명을 '래퍼'로 하는 사람이 많다. (사진제공: 아메바컬처/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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