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여대생, 술도 똑똑하게 마셔야… 피부미인?

2015-03-30 14:38:30
[김지일 기자] 긴 여름방학이 끝나면서 썰렁했던 대학가가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느긋한 생활을 마치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대학생들은 오랜만에 만난 선후배, 동기들과 술자리가 잦아지기 마련.

학과, 동아리, 스터디 등 이런저런 모임을 쫒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음을 깨닫게 된다. 지나간 시간보다 무서운 것은 몰라보게 달라진 피부 상태다. 피부가 메마르기 좋은 환절기, 잔뜩 예민해진 피부는 반복된 술자리를 거치면서 눈에 띄게 상태가 악화된다.

오라클피부과 압구정점 김희정 원장은 "하루 1~2잔 정도 알코올 섭취는 혈액순환을 촉진해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과음은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에요. 특히 음주 후에는 알코올과 함께 체내 수분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수분이 부족한 피부는 쉽게 푸석하고 건조해 집니다"라고 말했다.

술이 피부에 미치는 악영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초저녁부터 시작해서 밤새 이어지는 대학가 술자리 문화의 특성을 감안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담배연기, 유해먼지가 많은 좁은 실내는 최악의 환경.

여기에 과음으로 몸에 열이 오르면 모공이 활짝 열리고 피지선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각종 오염물질에 모공이 오염되기 쉽다. 밤늦도록 계속되는 술자리로 인한 수면부족 역시 여드름, 뾰루지 등 각종 피부트러블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다.

탱탱하고 화사한 피부는 모든 여성의 바램이다. 하지만 피부 건강을 위해서 무작정 술자리를 마다할 수도 없는 노릇. 술을 즐기면서 피부건강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오라클피부과 김 원장은 '똑똑하게 술자리 즐기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술과 물은 1:1 비율

과음한 다음날 심한 갈증과 함께 푸석해진 얼굴을 확인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알코올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체내 수분도 함께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알코올과 물은 1:10의 비율로 배출된다. '술 한 잔에 물 한 잔' 이런 식으로 물을 섭취해주면 알코올을 희석시키는 효과는 물론 피부에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 줄 수 있다. 더불어 물이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과음을 예방하는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다.

맵고, 짜고, 기름진 안주 대신 신선한 채소와 과일

맛이 자극적인 음식은 위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체내 수분 함량을 더욱 떨어뜨려 피부 건조증을 촉진한다. 피부건강을 위해서는 위에 부담이 적고 비타민과 무기질, 수분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류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알코올은 비타민을 파괴하는 특성이 있어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섭취하면 더욱 좋다.

술자리 물티슈는 필수, 철저한 클렌징은 기본

늦은 밤까지 술을 마시다 돌아오면 얼굴이 번들대고 기름이 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좁고 밀폐된 술자리에서는 과도한 피지가 각종 외부오염물질과 엉켜 모공을 막고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이때 간단한 물 세안을 하거나 물티슈로 얼굴을 닦아내주면 피부진정에 도움이 된다.

더불어 철저한 클렌징은 필수적이다. 음주 후 피곤하다고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자는 행동은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트러블을 자처하는 행동이다. 술자리는 최대한 일찍 마치도록 노력하고 귀가한 다음에는 반드시 꼼꼼하게 세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료제공: 오라클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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