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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의상 논란 “정말 이대로 괜찮습니까?”

2011-08-02 11:52:52

[곽설림 기자] 현재 가요계에서는 수많은 걸그룹들이 존재한다.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 등 대형 기획사에서 내세운 걸그룹들의 성공으로 인해 따라 하기 식으로 우후죽순 생겨난 것이 지금에까지 이르게 됐다.

이렇게 다수의 걸그룹들이 한꺼번에 쏟아지게 되니 남보다 더 튀어야 내가 살아남는다는 식의 생존방식이 생기며 가장 이목을 집중 시킬 수 있는 ‘노출’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출범하는 걸그룹들이 많아 졌다. 늘어나는 수만큼 차별화를 갖기 위해 그만큼 노출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멤버들의 의상문제는 매번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논란의 주요 키워드이다. 이제 스무 살 남짓한 아이들이 몸매가 훤히 드러내는 옷을 입는 것이 과연 도덕성에 맞느냐는 것이 논란의 주요 소재다. 이 때문인지 요즘 국회에서도 걸그룹들에 대해 제제를 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국회의원은 “중3, 고1정도의 미성년 가수들이 선정적인 옷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추고 있었다”며 “오락 프로그램에서도 미성년 아이돌에게 섹시춤을 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온 가족이 보기에 민망할 정도다. 방송 전반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같은 국회의 움직임에 따라 KBS ‘뮤직뱅크’는 걸그룹 의상 단속에 다서고 있다. 과도하게 선정적인 의상과 춤사위 등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것. 하지만 이 역시 정확한 수위의 기준이 없다. 70년대처럼 줄자를 들고 다니며 무릎 위 몇 센티, 허리 위 몇 센티를 젤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이런 걸그룹 의상 논란이 잠식되기 위해서는 걸그룹의 소속사, 방송사가 함께 힘을 모아야한다. 소속사 역시 미성년들임을 인지하고 그에 어울리는 옷차림을 선택해야한다. 방송사 역시 방송 심의 규정을 강화하고 이러한 정확한 기준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또한 시청하는 대중들도 함께 힘을 써야한다. 대중 역시 외모는 다가 아니라고 하면서 외모의 잣대로 자라야하는 청소년들을 이리저리 재고 있지는 않은가.

누구든 표현의 자유는 있다. 자유란 방임 시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걸그룹들이 섹시라는 표현을 책임질 수 있는 선인지 우리 모두 생각을 해봐야 하는 문제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애프터스쿨 블루 ‘원더보이’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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