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기자/ 사진 김강유 기자] “창밖으로 촉촉이 비가 내리고 있다. 그녀는 우산과 레인부츠, 그리고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를 챙긴다”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철 습한 날씨는 많은 이들의 불쾌지수를 높게 만든다. 특히 여성들은 메이크업을 할 때도 비오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게 돼 더욱 예민해지기 마련이다. 이와 같이 습하고 비가 자주 내리는 날씨에는 공들여서 화장한 아이메이크업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쉽게 번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쓰게 된다.
이에 이번 뷰티 실험실에서는 다양한 신제품을 가장 먼저 접하는 뷰티 전문 기자 3명과 메이크업 전문가인 라뷰티코아 청담점 김규리 원장, 미카 실장을 비롯 일반인의 시각에서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담기 위해 뷰티 블로거 3명(솜스타일, 한우리, 앙이)과 함께 워터프루프 기능을 지닌 아이라이너를 공정성을 가지고 다각도로 체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1. 맥 ‘리퀴드 라스트 라이너’2. 메이블린 ‘아이스튜디오 하이퍼 샤프라이너’
3. 메이크업 포에버 ‘아쿠아 라이너’
4. 바비브라운 ‘롱 웨어 젤 아이라이너’
5. 베네피트 ‘베드갤 라이너 워터프루프’
6. 부르주아 ‘클러빙 워터프루프 펜슬’
7. 슈에무라 ‘리퀴드 아이라이너’
8. 스틸라 ‘스머지 스틱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
9. 안나수이 ‘아이라이너 펜슬 더블유피’
총 9개의 브랜드와 진행한 이번 뷰티 실험은 각각의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를 통해 번짐성, 마찰력, 지속력, 발림성에 대해 테스트를 했고 그 중 비오는 날에도 아이라인이 얼마나 물에 강한지, 클렌징을 했을 때는 얼마나 물에 잘 지워지는지를 중점적으로 체크했다.
과연 주룩주룩 내리는 빗속에서도 번지지 않고 완벽한 메이크업 도와 줄 최강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는 어떤 제품일까.
물에도 쉽게 아이라인이 번지지 않는 제품이 진짜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로써의 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손등에 아이라이너를 그리고 물기가 있는 촉촉함을 유지 한 채 가볍게 10회 정도 문질러 아이라인이 물에 의해 얼마나 지워지고 번지는가를 실험했다.
1. 맥 ‘리퀴드 라스트 라이너’ ★★★★★ 진한 발색력이 대부분의 평가단을 만족시켰다. 흐르는 물에 담가둔 후 문질러도 절대 지워지지 않았다. 물에 닿았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변화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
2. 메이블린뉴욕 ‘아이스튜디오 하이퍼 샤프 라이너’ ★★★☆☆ 부드러운 발림성은 좋으나 이미 비에 젖은 듯 옅은 색상으로 물에도 쉽게 지워지는 편. 워터프루프 기능을 지녔다고 느끼기에는 강한 힘이 부족하며 발색력 또한 약하다.
3. 메이크업 포에버 ‘아쿠아 라이너’ ★★★★★ 장시간 사용 후에도 변함이 없고 물에 닿았을 때와 닿기 전의 상태에 변화가 없다. 발색력 또한 리퀴드 타입답게 진한편.
4. 바비브라운 ‘롱 웨어 젤 아이라이너’ ★★★☆☆ 발색력도 좋고 지속력도 우수하지만 그에 비해 워터프루프 기능은 살짝 아쉽다. 대체적으로 조금더 강력한 워터프루프 기능이 가미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6. 부르주아 ‘클러빙 워터프루프 펜슬’ ★★★★☆ 발색력은 높지만 워터프루프 기능성은 살짝 낮아 아쉽다는 의견이 나왔다. 짙은 발색력이 워터프루프의 힘을 이긴 듯.
7. 슈에무라 ‘리퀴드 아이라이너’ ★★☆☆☆ 번짐성은 없지만 물에 닿은 후 문질렀을 때 너무 쉽게 닦여 워터프루프 제품이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는 평이 많았다.
8. 스틸라 ‘스머지 스틱 워터 프루프 아이라이너’ ★★★★★ 물에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강력한 워터프루프 기능과 발색력이 좋아 물에 닿아도 짙은 색감을 유지했다. 그러나 번지기 쉽다는 아쉬움이 남는 제품.
9. 안나수이 ‘아이라이너 펜슬 더블유피’ ★★☆☆☆ 발색력이 약하고 물에도 약한 편이다. 물에 의해 지워진다는 느낌 보다는 색이 다소 옅어진 느낌.
▶ “물에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제품을 찾아라!”
손등에 아이라인을 그린 부분을 5회 정도 문질러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워터프루프 제품은 대부분 오일에 닦이기 때문에 얼마나 물에 강한지를 클렌징 제품을 활용해 다시 한번 체크해봤다.
1. 맥 ‘리퀴드 라스트 라이너’ ★★★★★ 물이 닿아도 마지막까지 색상이나 선명함을 잃지 않는 꿋꿋한 워터프루프 제품.
2. 메이블린 뉴욕 ‘아이스튜디오 하이퍼 샤프 라이너’ ★★★☆☆ 거의 지워져 형태만 간신히 남아있는 모습. 2번 이상 문지르면 물에 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메이크업 포에버 ‘아쿠아 라이너’ ★★★☆☆ 물에 여러번 닿았을때 순간 번지면서 지워지기 보다는 뚝뚝 끊기는 형태로 변화.
4. 바비브라운 ‘롱 웨어 젤 아이라이너’ ★★★☆☆ 워터프루프에도 강하고 발림성, 발색력도 우수했지만 물로 클렌징을 했을때 너무 쉽게 지워져 지속력이 아쉽다는 평이 대부분.
5. 베네피트 ‘베드갤 라이너 워터프루프’ ★★☆☆☆ 부드럽게 발려 발색이 자연스러운 만큼 아이라인이 쉽게 번지며 물에도 약해 색상, 형태 모두 쉽게 지워진다.
6. 부르주아 ‘클러빙 워터프루프 펜슬’ ★★☆☆☆ 물에 쉽게 번지지는 않지만 문질렀을 때 에는 취약하다.
7. 슈에무라 ‘리퀴드 아이라이너’ ★★☆☆☆ 리퀴드 타입으로 물에 녹으면서 아이라인의 상당 부분이 지워졌다.
8. 스틸라 ‘스머지 스틱 워터 프루프 아이라이너’ ★★★☆☆ 물에는 쉽게 지워지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색감이나 라인이 약해졌다.
9. 안나수이 ‘아이라이너 펜슬 더블유피’ ★★★★☆ 클렌징 테스트를 하기 전에 비해 색감이 약해진 느낌. 물에는 약하지만 쉽게 지워지지는 않는 편.
▶ 비오는 날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 최강자는?
1위 맥 ‘리퀴드 라스트 라이너’ ★★★★★★
2위 메이크업 포에버 ‘아쿠아 라이너’ ★★★★★☆
3위 스틸라 ‘스머지 스틱 워터 프루프 아이라이너’ ★★★★☆☆
워터 프루프 기능을 포함 총 6가지 기준으로 평가한 이번 뷰티 실험실은 실제 아이라이너를 접하는 다양한 관점의 8명의 자문과 직접적인 실험을 토대로 비오는 날 강력한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 베스트 제품 1위를 맥의 ‘리퀴드 라스트 라이너’로 선정했다.
라뷰티코아 청담점 김규리 원장은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는 발색력도 좋고 지속력도 좋으면 금상첨화겠지만 결국 물에 강해야 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며 “습도가 높아 아이메이크업이 쉽게 번지는 비오는 날에는 맥의 ‘리퀴드 라스트 라이너’처럼 물에 쉽게 지워지지 않는 강력한 워터프루프 기능을 지닌 아이라이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크업 포에버의 ‘아쿠아 라이너’와 스틸라의 ‘스머지 스틱 워터 프루프 아이라이너’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메이크업 포에버의 ‘아쿠아 라이너’는 리퀴드 타입의 제품답게 번짐성이 거의 없고 완벽한 방수효과를 찾아볼 수 있었다. 클렌징 시 끊겨서 떨어지는 느낌을 제외하고는 평가단에게 높은 호응도를 얻었다.
스틸라의 ‘스머지 스틱 워터 프루프 아이라이너’는 부드러운 발림성과 짙은 발색력을 바탕으로 또렷한 눈매를 완성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선정됐다. 뷰티 블로거 한우리는 “스틸라 제품은 젤 타입이지만 스틱형으로 출시돼 메이크업 수정이 용이하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아이라이너가 쉽게 번지거나 옅어지기 마련인데 이런 단점들이 보완된 아이템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의 최강자를 찾아라’라는 주제로 진행한 뷰티실험실은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눈물을 흘렸을 때 상황, 클럽에서 춤을 추고 땀을 흘렸을 때, 비오는 날 총 3가지의 상황에 맞춰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의 최강자를 테스터했다.
또한 발색력, 지속력, 번짐성, 클렌징 등 다양한 각도로 제품을 실험해 소비자들에게 간접적인 테스터 체험을 경험하게 하고 현명한 제품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제품 정보를 제공했다.
(메이크업 모델: 이회민, 렌즈 협찬: 글램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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