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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감동사연, 막내 글솜씨에 감탄한 '1박2일' 형님들

2011-08-15 16:00:02

[장지민 기자] 이승기의 라디오 감동사연이 '1박2일' 멤버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8월1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멤버들이 해외여행권을 걸고 KBS 라디오 '유영석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에 사연을 보내는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국 각지의 폭포를 찾아 떠난 멤버들은 각자 떨어져서 사연을 작성해 전송했다.

클로징 사연으로 멤버들 중 누군가의 사연이 소개되기로 예정되어 있어 멤버들 모두는 내심 자신의 사연이 채택되리라 기대했다. 그러나 결국 클로징 사연은 '1박2일'의 엘리트 멤버 이승기의 사연으로 결정됐고 이에 다른 멤버들은 실망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유영석이 읽어내려가는 이승기의 사연에 멤버들은 차츰 라디오 스피커로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아침에 여의도였는데 제주도를 거쳐 지금은 강원도 동해에 와있다"고 말문을 연 이승기는 "호동이 형이 수근이 형을 배신했는데 본인도 찝찝했는지 '예능에서 정직한 일과 착한 일만 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끊임없이 얘기를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이승기는 "근데 그 얘기를 들으며 마음 한 켠이 짠해졌다"며 "'1박2일' 형들의 예능을 위한 악역 자처 및 우기기 등은 프로그램과 후배를 위한 것 같다.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나다"라며 형들에 대한 고마운 심경을 밝혔다.

이승기는 이어 "이 사연을 빌어 5년 동안 함께 했던 형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형들을 만난 건 행운이다. 형들처럼 내가 성냥이 돼 누군가의 초에 불을 붙여줄 수 있는 멋진 선배가 되고 싶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이에 자신의 글이 소개되지 않아 크게 실망했던 멤버들은 승기의 탁월한 문장력과 진심어린 글에 감동하며 그의 승리를 인정하며 축하했다.

한편 사연이 소개돼 해외여행 당첨자가 된 이승기는 함께 갈 수 있는 1인을 선정하며 "수근이 형이 해외를 많이 못 가봤다고 했다. 기내식을 잘 못 먹어봤다더라 수근이 형과 함께 가겠다"며 이수근을 선택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출처: KBS '1박2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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