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레이디 가가 내한공연 어땠나? "'청소년관람불가'다운 무대 보여주겠다"

2012-04-28 04:13:24

[민경자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리틀 몬스터 5만명이 하나가 됐다.

레이디 가가는 올해 첫 월드투어 콘서트 '본디스웨이' 출발을 4월27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16 레이디 가가 내한공연'으로 시작했다.

이날 잠실 종합운동장 역은 야구경기장을 찾은 관람객 3만명까지 총 8만명이 운집해 통행에 차질을 빚었다. 따라서 관람객 입장이 늦어지는 바람에 오후 8시로 예상됐던 공연이 25분 늦춰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랜기다림 끝에 레이디 가가는 자신의 왕국을 뜻하는 '킹덤 오브 페임(Kingdom of Fame)'이란 주제로 공연을 이끌었다. 가가의 왕국은 3층의 중세시대 성 모양의 세트장으로 콘테이너 40여개, 전세 비행기 2대분의 장비 등의 물량이 투입된 규모를 짐작케 했다. 5만명의 환호속에 왕궁에서 나온 레이디 가가는 마치 에일리언을 연상케하는 의상으로 말을 타고 등장했다.

그동안 '패션의 끝판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독창적인 패션을 선보였던 레이디 가가는 이날 공연에서도 10여벌이 넘는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가가의 공연은 마지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스토리와 퍼포먼스로 꾸며져 화려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무엇보다 레이디 가가는 2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지친 기색없이 완벽한 라이브로 그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화답했다.

레이디 가가는 한국에 대한 애정도 표현했다. '배드 로맨스(Bad Romance)'의 후렴구에는 '가가 코리아'로 바꿔 부르고,. '헤비 메탈 러버(HeavyMmetal Lover)'를 부를 때는 오토바이에 태극기를 꽂고 등장해 했다. 또한 흥겨운 음악에서는 "아이러브 코리아"라며 무한한 애정을 전했다.

하지만 레이디 가가는 자신의 공연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맞은 것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가가는 "한국 정부가 이 공연을 18세 이상만 볼 수 있게 했다고 들었습니다. 18세 이상의 공연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가가는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홍콩,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 11개국으로 콘서트를 이어간다. (사진출처: 현대카드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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