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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돈 70만원에서 230억 되기까지… 청년 CEO의 성공 비결은?

2012-08-03 14:03:38

[곽설림 기자] 70만원으로 연매출 230억을 기록하는 기업을 세웠다는 것이 현실 가능한 일일까.

성공한 기업인들을 만나 성공비결을 듣고 그의 과정을 이야기해보는 SBS CNBC ‘人더뷰’에서는 종자돈 70만원으로 시작해 연매출 230억을 기록하는 패션 온라인 쇼핑몰을 전개하는 부건fnc의 대표 박준성이 출연해 그간의 성공 노하우를 밝혔다.

부건 fnc는 현재 남성 쇼핑몰계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멋남닷컴’을 포함해 온라인 쇼핑몰 3개와 오프라인 매장까지 운영하고 있는 패션 기업으로 현재 230억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70만원의 종자돈으로 굴지의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을 아우르는 패션기업을 이룩하기 까지 그의 비결은 무엇일까.

티셔츠 20장으로 시작한 창업, 커뮤니티 회원들이 고객이 되다


‘시작은 비약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는 명언은 바로 박준성대표를 두고 한 말이 아니었을까 할 정도로 평행이론을 성립한다.

20장의 티셔츠로 시작한 그의 사업은 남들과 달리 ‘커뮤니티’ 구축부터 시작하게 됐다. 이미 많은 온라인 쇼핑몰이 성행해 레드오션이었던 시장에서 남과 다른 차별화를 두기 위해 사이트 오픈이 아닌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를 활용해 남성들에게 패션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면서 자연스럽게 판매제품으로 관심을 돌리게 한 것이다.

박준성 대표는 “그 당시 남성 패션에 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던 곳이 거의 없었다. 부족한 커뮤니티를 간파하고 이를 구축하는 것을 시작했다. 뒤 이어 많은 후발주자들이 생겨났지만 오히려 선점효과를 누리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커뮤니티 닉네임이었던 ‘멋남’이 패션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공유함으로 인해 회원들에게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멋남’이 입은 옷은 무엇인지 그의 스타일은 어떠한지 등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판매 아이템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고 덧붙였다.

당시 제품과 과도한 마케팅에 의존했던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는 일대 개혁이자 혁신이었다. 커뮤니티를 통해 고객들을 확보하고 이들이 자연스럽게 소비자로 이어지게 한 셈이다.

해외 SPA브랜드로 인한 내셔널 시장의 위축을 막는 ‘와일드카드’

이미 국내 패션 시장은 SPA브랜드가 장악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대한 외국 자본을 엎고 국내에 뿌리를 내린 기업은 물론 국내 굴지의 대기업 역시 SPA 브랜드로 시장을 점령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SPA시장의 성장은 해외 기업들이 국내 시장으로 모이게 했다. 이로 인해 국내 내셔널 시장이 위축되고 온라인 쇼핑시장 역시 과거에 비해 수축되는 소비현상을 이루고 있다. 박준성 대표는 해외 SPA브랜드의 수입에 온라인 쇼핑몰의 구조가 와일드카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대표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의 구조는 다른 어떠한 나라에서도 볼 수 없다. SPA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빠른 제품 회전율은 SPA시장의 침략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카드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브랜드를 전개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SPA 브랜드의 진출이 내셔널 시장을 위축하지만 박준성대표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기업 구축을 꿈꾸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창업을 생각한다면 ‘기본’에 충실하라!


쇼핑몰계의 1인자인 박준성대표가 말하는 쇼핑몰 창업의 성공 노하우는 무엇일까.

박준성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의 기본은 상품이다. 내가 입었을 때 편안한 옷, 좋은 옷이 남이 입는다 하더라도 좋다고 느껴진다. 상품이 무너지면 어떠한 점이 만족되어도 그 고객을 완전한 나의 고객으로 잡기는 힘들다. 그 이후 그에 상응하는 서비스 즉 고객관리와 빠른 배송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사업을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꼭 ‘사업 계획서’를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자신의 사업의 계획이나 기간별로 철저한 계획이 있어야만 제대로 그 사업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경영방침이기 때문.

박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많은 이들이 문의를 한다. 성공의 비결 등에 관해 질문을 한다. 나는 이를 문서화하는 작업 즉 사업계획서를 만들 것을 꼭 당부하는 편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사업에 관련해 계획을 세우고 이를 문서화했을 때 조금 더 체계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30대 초반인 부건fnc의 박준성 대표. 남들과 다른 선택이 가져다 준 열매는 달았지만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렸을 그에게 많은 장애물도 있었다. 하지만 사무실에서 새우잠을 자고 자신을 채찍질하며 달려와 지금에까지 이르렀을 터.

현재 브랜드들의 글로벌화와 새로운 그림의 새로운 패션기업을 전개하고 싶다는 ‘준비된 자신감’을 보이는 박준성 대표 그리고 부건fnc의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 멋남 홈페이지 캡처, SBS CNBC '人더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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