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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훈 사망-방송사고,'싸인' 마지막회 '빛과 그림자'

2011-03-16 14:23:04

[연예팀] '윤지훈의 사망'으로 드라마의 극적 완성도를 더해갔던 최근 종영된 드라마 '싸인'이 마지막회 방송사고로 조금 아쉬운 '유종의 미'를 남겼다.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싸인' 마지막 회에서는 결국 미녀 살인마 강서연(황선희)은 목숨으로 싸인을 바꾼 윤지훈(박신양)이 남긴 CCTV에 강서연의 모습이 담겨져 있어 체포되고 말았다.

이날 방송에서 최이한(정겨운)은 포기를 못하고 사건 현장 윤지훈의 오피스텔에 가서 결정적인 증거를 찾았다. 윤지훈은 자신의 몸에 흔적을 남기고 강서연의 사진의 커피에 약을 탄 것을 알면서 그 커피를 마셨다.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범인을 찾고 싶었던 것이다. 서윤형 사건을 덮기위해 더욱 많은 살인을 저질렀던 미녀살인마 강서연은 살아남았지만 윤지훈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시청자들의 긴장감이 극으로 달했던 이날 마지막회에서는 정겨운(최이한 역)과 엄지원(정우진 역)이 함께 연기하는 장면에서 1초가량 컬러바 화면이 올랐다.

또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드라마가 진행되는 내내 음향이 고르지 못했으며 아예 음소거가 된 듯 정적이 흘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여기에 엔딩 장면에서 배경음이 삽입되지 않아 어색함을 유발했다.

이에 대해 15일 MBC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지성은 "'싸인'이 방송사고가 났다고 들었는데 열심히 촬영했을 텐데 그런 일이 생겨 배우로서 가슴 아프다"며 "우리 드라마는 그런 사고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지금의 드라마 제작 시스템을) 누구 한 명이 나선다고 해서 바뀔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집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환경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싸인'을 연출한 장항준 감독은 "처음 이 드라마를 하겠다고 생각했을 때부터 결말은 '윤지훈의 죽음'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장항준 감독은 "진실과 정의를 지키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도 중요한 일인지 말하고 싶었다"고 가슴아픈 결말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출처: SBS '싸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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