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인터뷰] 이파니 결혼 후 찾아온 행복한 변화 "큰 아들이 180도 변했어요"

2012-09-06 13:07:39

[민경자 기자 / 사진 이현무 기자] 방송인 이파니가 볼록해진 배를 안고 남편 서성민과의 러브스토리와 최근 둘째 임신까지 행복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파니는 9월5일 서울 청담동 한 카페에서 둘째 임신 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파니는 여전히 늘씬한 몸매와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했다. 무엇보다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 표정으로 임신 4개월 된 뱃속의 아기를 소개했다.

"처음에 임신된 줄 몰랐다. 3월달에 갑상선이 안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당신 KBS '비타민' 촬영에서 의사 선생님이 갑상선이 너무 않좋아서 임신도 안되고 임신해도 힘들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직접 갑상선 치료와 관련된 호르몬제를 처방 받았다. 그런데 당시 속이 매우 안좋아서 내시경을 하러 가기도 했는데 아들 친구 엄마가 임신 테스트 해보라고 권유해 주셔서 자가 테스트를 해봤는데 임신된 상태였다"

둘째 임신, 왜 눈치 못챘을까?

"일을 많이 하다보니까 잘 몰랐다. 증상이라고는 손발이 붓고 피곤한것이였는데 이게 갑상선 증상과 비슷해서 전혀 눈치 못챘다. 태몽도 내가 꾸지 않고 남편이 꿨다. 자기 닮은 딸 낳고 싶어하는 남편 꿈에서 내가 딸을 낳았는데 새빨간 핏덩이에게 주먹만한 블루 다이아몬드를 딸 손에 쥐어 주었다고 하더라. 하지만 그게 태몽일 줄은 몰랐다"

이렇게 둘째가 생기면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이파니의 아들이라고. 이파니는 "큰 애가 지금 6살인데 계속 아기 언제나오냐고 성화다. 빨리 병원가서 낳고 오자고 조른다"고 전했다.

아빠의 빈자리가 컸던 큰 아들, 정서적으로도 문제 생겨

2008년 부모님의 이혼 후 아빠 없이 살았던 지난 날, 6살 아들에게는 큰 상처였고 두려움이였다.

"결혼 후 아들이 제일 안정감을 느낀다. 결혼 전에 제가 일을 하다보니 아들은 주로 집에 상주하는 아주머니랑 있는데 아주머니가 하는 말씀이, 내가 집에 오면 여자 남자 인형이 함께 있으면 남자 인형을 침대에 숨긴다더라. 그리고 '왜 나는 아빠가 없을까'라고 항상 묻고. 심지어 자기 전에 동화 오디오를 듣고 제우는데 아빠 이야기가 나오면 귀를 막고 듣기 싫어했다. '비타민'에서도 아기가 심리적으로 불안해 정서적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랬던 아이가 아빠가 생기고 180도로 변했다. 아빠없이 못 산다는 큰 아들은 하루에도 150번 넘게 '아빠'를 부를 정도로 아빠를 잘 따른다고. 여기에는 남편 서성민의 노력이 있었다.

"남편은 셋째까지 낳고 싶어할 정도로 워낙 아이를 좋아한다. 최근에 유치원에서 그린 그림을 보면 예전에는 나와 아들만 있었는데 이제는 내가 없고 자기와 아빠만 있다. 처음에는 둘이너무 잘 어울려서 좋다가도 싶었지만 이제는 좀 배신감을 느낀다"


워킹 맘 이파니의 육아법
이파니는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해 내는 워킹맘이다. 젊은 엄마 이파니의 육아법은 어떨까?

"주로 풀어놓고 키우지만 항상 '딜(거래)'를 한다. 아이에게 자유로움을 주면서 꼭 해야할 것은 하도록 하는 편이다. 또 자기가 하고 싶은 건 뭐든 배우게 하고 있다. 지금 아들이 유치원, 영어학원, 피아노, 미술, 태권도, 개인교습까지 하는데 자기가 원해서 하는 거다. 학원 선택도 아이 앞에 전단지를 펼쳐주면서 고르라고 한다. 저는 학원에다가 '놀게 해주세요'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아이가 하고 싶어서 하는거지 싫다면 절대 강요 안한다. 최근에는 에이전트들이 많아서 연예인시켜줄테니까 보내보라고하는데 아직은 연예계쪽으로는 보내고 싶지 않다"

태교는 따로 하지 않는다는 이파니는 "일하는 것이 태교다. 오래되긴 했지만 첫째때 태교를 했는데 별거 없었다. 주변에 태교만 하는 엄마들 보다는 일과 병행한 엄마들이 더 똑똑한 아기를 낳는 것 같다. 다만 어렸을때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지금 중고등학생 들과 함께 미술학원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노랗게 염색한 모습과 화려한 네일까지 꾸민 임신부 이파니는 "갑상선 약은 아기 때문에라도 먹는다. 병원에서 오히려 약을 안먹고 병을 방치하면 아이의 머리가 나빠지고 유산이 될 수 있다더라. 염색도 주치의가 여의사선생님이였는데 자신도 염색했다면서 안해서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하는게 낫다고 하시더라. 머리와 함께 눈썹도 염색했다"고 호탕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파니는 이날 모인 여기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빼 놓지 않았다. "우리나라 여성 암 발생 1위가 갑상선 암이다. 다들 가서 미리 검사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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