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렌드

추억의 '옛날' 상품, 업 된 기능으로 '인기'

2009-12-26 11:16:10

촌스럽고 유행에 뒤떨어져 외면 받던 상품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 비결은 깔끔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기능으로 업그레이드에 성공했기 때문.

롯데닷컴 마케팅실의 문유미 팀장은 “복고 패션의 인기도 영향이 있겠지만 내복이나 비누 등은 그 기능을 크게 향상시켜 젊은 층까지 흡수한 케이스”라며 “최근 이들 복고상품의 치열한 생존전략이 고객의 손길을 끈 것 같다”고 분석했다.

롯데닷컴에 따르면 스타킹을 주로 신는 2030 여성들에게 양말이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12월1일부터 20일까지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5% 넘게 상승했을 정도다. 패션의류팀의 이민경 MD는 “2NE1, 포미닛 등 걸그룹이 주도한 락시크룩의 인기가 더해져 기존에 외면받던 양말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옥션에서는 ‘귀달이 모자’가 인기다. 귀달이 모자는 양 옆에 귀덮개가 있는 디자인으로 흔히 군밤모자라 불린다. 방한을 위해 중·장년층이 즐겨쓰는 촌스러운 귀달이 모자가 발랄한 디자인으로 등장하여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엄마표 ‘덧버선’도 새롭게 부활했다. 덧버선이 두툼한 니트소재의 실내용 플랫슈즈로 업그레이드 되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는 발을 따뜻하게 보호해주며 미끄럼 방지 소재로 실내용에 적합하다.

G마켓에서는 12월 한달간 내복이 1만5,000여 건 판매되며 주문량이 전년 동기대비 45% 가량 상승했다. 다소 촌스러운 디자인과 두툼한 소재로 외면 받았던 내복이 깔끔한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기능으로 다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특히 자체적으로 발산하는 열로 충분한 보온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발열내의’가 인기다. 향균, 방취기능은 물론 정전기 억제 효과도 있어 유용하게 사용 가능하다.

한편 기모소재를 사용한 패션상품은 전년보다 약 60% 이상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 패션 베스트셀러 상위 10개 안에 랭크될 정도로 지속적으로 높은 판매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패션팀 fashion@bntnews.co.kr

▶ 한예슬 패션 따라잡기
▶ 퍼(Fur), 남자의 옷장을 탐하다
▶ 추억의 '옛날' 상품, 업 된 기능으로 '인기'
▶ 원더걸스, 톡톡 튀는 인형으로 파격 변신!
▶ 패션, 그들이 환경을 지키기 시작했다!
[아듀2009 이벤트]팬지데이지 다이어리를 득템하는 방법
[새해맞이 이벤트]'명품 헤어 스타일링기' 선물 받을 절호의 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