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원피스 ‘한 벌’로 오만 가지 스타일링 연출하기

송영원 기자
2009-08-18 20:54:22

한 여성 잡지에서 소개한 모 지역의 스트리트 패션 코너를 본 적이 있다.

주제는 원피스. 놀라운 것은 거의 전부가 비슷한 패턴이 들어간 원피스에 광택 있는 굵은 벨트를 동여맸다는 것. 원피스 한 벌로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은 최소 10가지다. 그걸 포기하고 줄곧 유행하는 스타일로만 입는 것은 스스로 개성을 포기하는 행위다.

특별히 보수적인 직업군을 제외하곤 어느 정도 자유롭게 옷을 입을 수 있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격을 깨더라도 알고서 스타일로 승화시키는 것과 몰라서 무례를 저지르는 건 천지차이다. 예를 들어 학교 갈 때 하늘하늘하고 여성스런 민소매 꽃무늬 원피스를 하나만 입으면 결례다.

하지만 그 안에 어두운 색 터틀넥 톱을 받쳐 입고 재킷을 덧입으면 충분히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룩이 된다. 이 때 안에 받쳐 입는 톱은 원피스 무늬 중 가장 어두운 색이 좋다. 너무 짧거나 색이 화려한 원피스도 어두운 색 레깅스나 부츠를 신으면 정리된 느낌이 든다.

원피스에 스키니 진 같은 바지를 입는 사람도 많다. 세련돼 보이려다 오히려 더 촌스러워지기 십상인데 일단 원피스는 무릎을 넘기지 않는 짧은 것이 좋다. 바지는 통이 좁거나 아주 넓은 것이어야 하고 원피스에 있는 색과 비슷해야 하체가 잘려 보이지 않고 자연스레 통일감이 생긴다.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시폰이나 저지 소재 원피스에는 길이가 비슷한 니트 카디건이 멋스럽다. 보호 시크(히피처럼 자유롭고 자연친화적인 멋)도 느낄 수 있고 길게 흐르는 목걸이나 팔찌 하나만 해줘도 쉽게 스타일이 난다.

원피스에 카디건을 덧입을 때 명심할 것은 카디건이 더 톡톡한 소재여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원피스에 의해 쭈글쭈글해지고 초라해 보인다. 그렇다고 카디건만 고집하지 말고 원피스와 정반대 느낌의 겉옷을 시도해보자. 하늘하늘한 원피스에 트랙 재킷(일명 트레이닝복 윗도리), 목선이 많이 팬 스웨터, 톡톡한 소재의 셔츠를 덧입는 것도 좋다.

반대로 딱딱한 소재 원피스에 티셔츠나 얇은 스웨터처럼 부드러운 소재 옷을 받쳐 입는 것도 재미있다. 이때 두 아이템만 입으면 몹시 언밸런스해 보이므로 스타킹이나 모자, 안경 등 소품으로 펑키하고 캐주얼한 느낌을 더해줘야 한다.

소품을 잘 활용하면 평범한 원피스도 단숨에 특별하게 변신한다. 포인트는 ‘의외의 소품’이다. 그 원피스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소품으로만 나머지를 채워야 한다. 하지만 이것저것 아무거나 갖다 붙이란 얘기가 아니다. 어떤 이미지를 연출할 것인지 연극배우처럼 캐릭터를 구상해보고 한 가지 스타일로 소품을 구성한다.

예를 들어 주제가 톰보이(보이시한 여자)면 중절모와 샌들, 터프한 목걸이 등의 소품을 한 세트로 매치한다. 모던 로커 콘셉트면 징 박힌 구두나 가방, 턱시도 재킷을 더한다. 이때 비슷한 색과 느낌으로 일관성이 있어야 이질감 없이 녹아든다. (자료제공: 이선배의 잇걸, 넥서스BOOKS)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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