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비즈니스

[패션계 2012년 상반기 핫이슈] 국내외 경기 부진 내셔널 브랜드 이대로 무너지나…①

2012-07-03 09:20:33

[곽설림 기자] 2012년 상반기 패션업계에는 어떤 이슈들이 있었을까.

올해 패션계는 리딩브랜드들을 포함 대다수의 패션 브랜드들이 다소 어둡고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몇 년째 유럽발 금융위기와 내수 침체에 따라 대부분의 업체가 매출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러한 매출 탓으로 많은 브랜드들은 각종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매출상승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처럼 2012년 상반기의 패션시장은 브랜드들의 위기극복이 업계의 큰 핵심 과제로 급부상했다. 올 상반기 패션업계의 뜨거웠던 핫 이슈를 알아봤다.

국내외 경기 부진으로 인한 매출역신장 심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패션업계가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신장을 이루고 있다. 길게 이어졌던 불경기가 회복은커녕 더욱 위축되면서 업계의 적신호가 켜졌다.

여기에 이상기후가 이어지면서 1, 2월의 봄 상품의 부진, 꽃샘추위 및 윤달현상으로 인한 간절기 매출의 하락세를 기록해 업계에 직격타를 날렸다. 복종을 막론하고 기대 이하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각 브랜드들은 위기 대처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이에 대해 다수 패션기업은 임원이 직접 매장을 방문하는 등 타이트한 영업에 돌입했다. ‘매니저-> 영업담당-> 영업팀장-> 사업부장-> 전무’였던 기존 보고 시스템을 ‘매니저-> 전무’로 최소화시키면서 현장 밀착관리에 나섰다.

복종별 매출감소 역시 전년대비 심화됐다.

캐주얼은 아웃도어, SPA 브랜드로 유통망의 입지가 낮아지면서 판매량이 20~30%이상 감소했다. 특히 매출을 이끌어가는 메가 아이템의 부재가 겹치면서 매출 부진의 현상이 가속화됐다.

그간 시장포화 현상과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와 글로벌 SPA 시장의 진입으로 소비자 이탈 현상이 지속된 캐주얼 시장은 기존 유통망이 축소화되는 등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이 겹치면서 매출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여성복 역시 20~40% 까지 역신장을 이뤘다. 특히 그간 매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던 상위 리딩 브랜드까지 매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장기불황을 예고해 내셔널 브랜드의 위기에 힘을 더했다.

남성복 역시 마찬가지. 국내 빅 3 백화점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가두시장이 대기업과 대형 브랜드를 중심으로 재편성되면서 중소 브랜드들의 매출 부진을 이어갔다. 정상 판매 비중이 낮고 세일 상품과 저가 기획전 상품의 판매가 높아지면서 재고소진의 빨간불이 켜졌다.

매출부진은 업계의 가격 할인 경쟁에 불이 붙였다. 백화점의 정기세일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기현상을 낳은 것. 가두점 역시 기획상품의 비중을 확대하면서 매출 증진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일부 브랜드를 중심으로 세일 등 행사 비중을 높이면서 작년에 비해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가격 인하 경쟁이 심화되면서 제 살 깎아 먹기가 아니냐고 토로했다.

이러한 매출 부재는 신규브랜드의 안착 역시 가시방석으로 만들었다. 속히 ‘오픈발’이라고 불리던 론칭 효과가 제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신규브랜드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대기업 및 중견기업의 대대적인 유통망과 물량공세에서도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것. 뾰족한 차별화나 포트폴리오가 없이 신규브랜드에 대한 투자가 많아지고 수익구조가 낮아지면서 문제점을 일으켰다.

>>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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