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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실험] 뷰티 전문가가 인정한 저렴이 핑크 립스틱은?

2012-01-30 18:44:06

[김혜선 기자 / 사진 사진팀] “오늘 밤만은 그댈 위해서 분홍색 립스틱을 바르겠어요!”

보기만해도 사랑스러움을 자아내는 핑크 립스틱은 때와 장소, 상황에 관계없이 그 어떤 메이크업과도 잘 어울리는 실용만점 뷰티 아이템이다. 이런 이유로 핑크는 많은 여성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색상이자 코스메틱 브랜드에서도 가장 많이 출시하고 있는 색상으로 손꼽힌다.

또한 핑크 립스틱은 세대에 따라 전혀 다른 이미지를 전달해주는 팔색조의 매력을 지녔다. 20대에게는 소녀다운 귀여움을, 30대에게는 페미닌한 감성을,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층에게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전달해준다. 시즌별 뷰티트렌드와 무관하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으니 립스틱계의 대표주자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이렇게 사랑받고 있는 핑크 립스틱이 최근에는 합리적이고 부담없는 가격대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오고 있다. 이른바 ‘저렴이’로 불리는 핑크 립스틱이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한경닷컴 bnt뉴스 뷰티팀에서는 가격대비 우수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저렴이 핑크립스틱을 총집합해 꼼꼼하게 따져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월간지, 블로거, 뷰티 커뮤니티 등 뷰티 전문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제품 8가지 제품을 선정했다.

뷰티 전문 기자 4인과 8명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3명의 파워블로거 (남지아, 베네, 애슐리) 등 총 15명이 이번 실험을 함께 했다. 뷰티 실험은 발색력, 발림성, 피부 톤과의 조화 등 직접 사용해보고 비교 및 분석, 평가의 과정을 거쳐 가장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가려보았다.


테스터로 선정된 8개의 브랜드 -가나다 순




테스터 참여 메이크업 아티스트


라뷰티코아 김규리 원장, 명아 실장
순수 권인선 수석실장, 수안 실장, 지미 메이크업 아티스트
제니하우스 서희영 원장, 신혜령 부원장, 임미현 부원장

Test 1. 발색력

보이는 립스틱 색이 과연 입술에 발랐을 때도 그대로 나올까. 발색력이 좋은 립스틱은 무조건 비싸다는 편견을 버려도 좋다. 저렴이 제품들도 높은 발색력을 지닌 아이템들이 많으니까! 첫번째 실험에서는 립브러쉬로 2번 이상 입술에 발랐을 때 얼마나 립 컬러를 잘 표현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1. 네이쳐리퍼블릭 - 짙게 잘 발리리고 선명하나 입술각질이 부각되어 보이고 애시드한 컬러감이 약간 부담스러운 편. 잘못 하다간 얼굴이 떠 보일 수 있는 모험적인 핑크 컬러다.

2. 더샘 - 발색력 뿐만 아니라 지속력과 보습력도 좋은 편이고 컬러감도 무난하다.

3. 바비펫 - 크리미한 발림성에 비해 발색력도 우수하다. 누드톤의 고급스러운 핑크색에 속한다.

4. 아이미스 - 발색력이 다른 제품에 비해 약하고 색감 자체도 은은한편. 립글로즈 같은 텍스처가 눈에 띈다.

5. 에뛰드하우스 - 대체적으로 훌륭하다고 평했다. 가격대비 컬러감이 뚜렷해 한번만 발라도 높은 발색력을 지녀 좋은 점수를 얻었다.

6. 이니스프리 - 테스터 제품 중 가장 짙은 코랄 핑크 계열. 보이는 색상과 가장 일치한 발색력을 지닌 립스틱으로 상큼발랄한 핑크색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7. 잇츠스킨 - 부드럽게 발리는 특성 때문일까. 옅은 색감과 2번 이상 덧 발라도 보이는 립스틱 색상만큼 연출되지 않아 발색력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얻었다.

8. 홀리카홀리카 - 내추럴한 색감은 좋으나 전체적으로 발색력이 약하다는 평이 대부분.


Test 2. 발림성

부드럽게 발리는 것은 좋다. 그러나 너무 부드럽다 못해 뭉게 지거나 밀리는 느낌이 든다면 문제다. 립스틱을 고를 때 반드시 손등이나 직접 입술에다가 발림성을 테스트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너무 얇게 발라지는 것도 문제라는 것을 명심하도록! 머메이드지 위해 립스틱을 직접 발라보며 얼마나 뭉침없이 매끄럽게 그려지는지를 살펴봤다.


1. 네이쳐리퍼블릭- 약간의 뭉침이 있어 각질이 부각될 수 있는 타입. 발색력이 좋아 매트할 것 같지만 사실은 글로시한 립스틱에 속한고 대체적으로 부드럽게 발리는 편.

2. 더샘 - 보습력이 좋아 부드럽게 발리지만 한 번의 터치만으로도 덩어리가 생기는 듯. 약간의 묵직함이 느껴지지만 각질 부각 없이 편안하게 바를 수 있다는 평이 많았다.

3. 바비펫 - 크리미한 타입으로 뭉치지 않고 잘 발리는 타입. 약간의 글로시한 느낌이 특징이다. 특별한 스킬 없이도 누구나 편안하게 바를 수 있는 제품이라는 평이 대부분.

4. 아이미스 - 립글로즈 같은 텍스처로 전반적으로 뭉침없이 촉촉하게 바르기 좋다. 얇게 발리는 편이기 때문에 짙은 발색을 원한다면 여러번 덧 발라야 할 것 같다고 평했다.

5. 에뛰드하우스 - 부드럽게 발리는 편. 겨울철에 사용해도 좋은 타입으로 보습력도 좋을 것이라는 평이 많았다.

6. 이니스프리 - 무른 타입으로 뭉침 현상이 있어 고르게 펴 발라지지 않는다. 매트하지 않고 촉촉하긴 하나 립 메이크업을 할 때 브러쉬를 필요로 한다.

7. 잇츠스킨 - 부드럽고 촉촉한 텍스쳐와 우수한 발림성이 가장 눈에 띈다. 평소에도 부담없이 덧 바르기 좋은 타입이라는 호평이 대부분.

8. 홀리카홀리카 - 굉장히 크리미하게 발리지만 약간 밀리고 뭉개지는 타입. 얇게 바르는 느낌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당한 립스틱.

Test 3. 피부톤과의 조화

아름다운 핑크색이라고 무작정 핑크색을 고를 수는 없는 법. 자신에게 맞는 피부톤에 어떤 핑크색이 잘 어울리는 지를 체크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밝은 피부톤과 어두운 피부톤에 각각의 색상을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1. 네이쳐리퍼블릭 - 컬러가 뚜렷해서 밝은 피부에 더 적합한 제품이다. 하지만 너무 하얗거나 어두운 태닝 피부에 사용할 경우 얼굴이 떠 보일 수 있으니 참고할 것.

2. 더샘 - 붉은 핑크빛으로 어떤 피부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타입으로 여러 가지 톤과 만나도 자연스러운 핑크빛 입술을 연출 할 수 있다.

3. 바비펫 - 스모키를 즐겨 하는 어두운 피부톤을 지닌 여성이 바르기 좋은 누디한 핑크톤. 이런 색상은 하얀 피부타입이 잘못 바르면 창백해보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

4. 아이미스 - 선명한 컬러가 아니기 때문에 하얀 피부나 입술이 붉은 경우 혹은 내추럴 메이크업을 원하는 경우 바르는 것이 적합하다.

5. 에뛰드하우스 - 입술에 생기 있는 붉은 핑크빛을 연출하고 싶다면 제격일 듯 한 이 제품은 피부톤과 상관없이 무난하게 사용하는 데일리 메이크업 제품으로 추천한다.

6. 이니스프리 - 톡톡튀고 발랄한 이미지의 젊은 층 여성에게 잘 어울리는 타입으로 하얀 피부에 더 알맞은 핑크 색상이다.

7. 잇츠스킨 - 피부 색상과 톤에 따라 큰 차이 없이 자연스러운 핑크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는 타입. 글로시하고 옅은 핑크계열인 만큼 입술색이 붉은 타입을 지닌 이에게 적합하다.

8. 홀리카홀리카 - 약간 어두운 피부 톤에 바르는 것이 좋은 누디한 핑크색. 하얀 피부는 고급스러운 여성미를 어두운 피부는 섹시한 이미지를 연출하기에 좋다.

립스틱 선택, 각자의 기준에 따라 고르자!


1. 네이쳐리퍼블릭 - 블룸 키스 립스틱 [PK101] 6,600원
2. 더샘 - 아덴트 레이디 크림베일 립스틱
[CL03 세미핑크] 9,000원
3. 바비펫 - 매직걸스 립스틱
[3호 청순한 로즈걸] 6,500원
4. 아이미스 - 마르카도 리얼 립스틱
[5호 글램핑크] 8,000원
5. 에뛰드하우스 - 룩 앳 마이 립스
[17호 레이디라이크 핑크] 6,000원
6. 잇츠스킨 - 레이디 홀릭 립스틱 [7호 엔젤핑크] 5,500원
7. 이니스프리 - 에코 에센셜 립스틱
[4호 봄 꽃 핑크] 12,000원
8. 홀리카홀리카 - 하트풀 모이스춰 립스틱 [BG401 베이비 베이지] 8,500원


실험결과 전반적인 립스틱 제품이 가격이 저렴한 립스틱이여도 가격대비 우수한 발색력과 발림성을 지닌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케이스 디자인, 립스틱 향, 피부톤, 사용방법 등 각자의 취향에 따라 상반된 결과의 차이를 보였다.

먼저 일반 대중을 대표한 新뷰티 전문가로 불리는 뷰티 파워블로거는 바비펫의 ‘매직걸스 립스틱’을 선호했다. 누디하고 고급스러운 톤다운 핑크 컬러가 일상에서 사용하기에 가장 부담이 적고 발림성 또한 좋아 특별한 테크닉이 없이도 일반 여성들이 사용하기 편할 것이라는 평이 많았다.

신제품을 누구보다 제일 먼저 만나 뷰티아이템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뷰티 기자들에게는 에뛰드 하우스의 ‘룩 앳 마이 립스’가 인기였다. 미세하게 느껴지는 달콤한 향과 지속력, 발림성, 보습력 등 다방면의 기준에서 고가의 립스틱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다며 호평을 했다. 특히 텍스처 실험에 있어서 지속성과 높은 발색력을 우수한점으로 손꼽으며 베스트 핑크 립스틱으로 선정했다.

국내 유명 뷰티살롱의 8인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호불호가 많이 갈린 편이지만 그 중 이니스프리의 ‘에코 에센셜 립스틱’이 공통된 호평을 받았다. 발림성이 별로라는 일부의 평이 있었지만 한 번의 발림으로 또렷한 컬러감을 얻을 수 있는 강한 발색력과 은은하게 번지는 달콤한 향으로 메이크업 할 때 높은 가격대비 높은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제품으로 이니스프리 립스틱을 선택했다.
(모델: 배우 박새별 / 헤어* 메이크업 협찬: 라뷰티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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