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인터뷰②] '전과 3범' 김범 "사람구경 하고 싶어요"

2012-02-08 15:15:34

[민경자 기자] 1년간 휴식을 마치고 JTBC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의 수호천사 이국수로 돌아온 김범. 키 181cm에 63kg의 핸섬한 '돌연변이 천사'지만 그의 배우 인생에 있어 전과 3범이 완성됐다.

"'에덴의 동쪽'에서는 방화 1범으로 소년원에 다녀왔고 '드림'에서는 소매치기로 교도소에 다녀왔다. 마지막으로 국수까지 전과 3범이다. 팬들이 범죄자를 얼마나 더 할꺼냐고 묻더라"라며 "하지만 전과범은 수많은 캐릭터의 하나일뿐 중요한것 같진 않다"고 미소지었다.

인간탐구생활 김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 08학번 김범은 탤런트 고아라, 박신혜와 대학 동기다. 데뷔이후 쉬는 시간 없이 스케줄을 소화해야하기에 연기와 학업, 병행하기에는 너무도 벅차 1학년 때부터 휴학중이다. 이제 동기들도 졸업하고 다시 시간만 된다면 복학하고 싶은 눈치가 역력했다. 그렇게 공부하고 싶었으면 작년 1년 쉬는 동안 다녔으면 좋았으련만 그땐 무얼 했었는지 궁금했다.

"휴식을 받았을 때 처음엔 막막했다. 데뷔 이후 7년동안 열흘을 연달이서 쉬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막상 휴식기간이 주어지니 고민됐다. 처음엔 늦잠자고, 웃으면서 라면 끓여 먹는 소소한 행복을 느꼈다. 하지만 스케줄이 없으니 이상했다. 그래서 매니저 형에게 먼저 전화하고 혼자 말도 안하고 사무실로 출근하기도했다. 그렇게 지인들을 만나고 다녔더니 1년이 훌쩍 지났다"

"후회는 없다. 그 기간 때문에 여유로움을 되찾고 성향도 살짝 변한 것같다. 뚜렷하게 학교를 다닌다던가, 여행을 다니진 않았지만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됐던 것 같다"

제대로 여행을 가보지 못했다기에 '일주일 간 여행의 시간이 주어진 다면 어디로 가고 싶은가'라고 묻자 '미국, 유럽'을 꼽았다. 배낭여행을 꿈꿀 줄 알았는데, 여기서 직업병이 돋았다.

"복잡한걸 좋아하진 않지만 여러 국적의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을 가고 싶다. 아무도 나에게 신경 쓰지 않는 곳. 나중에 캐릭터를 생각할 때 공부가 될 것 같아서다. 그 속에는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있고,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도 있고, 놀러가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이 거리를 지나갈까' 이런게 궁금하다. 예전에 혼자 일본여행을 간적이 있는데 하라주쿠, 신주쿠 거리 벤치에 앉아 빵하나 사들고 하루종일 사람들을 구경했다. 그런것도 재미있다"


'빠담빠담' 촬영을 마친 후에도 김범은 쉴수가 없다. 해외 촬영이 줄줄이 있기 때문. 당분간 김범은 '빠담빠담'을 추억으로 간직하면서 마음을 추스릴거리고 한다. 아직 차기작이 확정 되진 않았지만 우리들 마음속에 '이국수'가 잠재워지기 전에 다시 볼 수 있길 바란다. (사진제공: 킹콩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돌연변이 천사' 김범, 이국수는 80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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