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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people+] 김남주-손예진-김사랑 패션의 주인공, 스타일리스트 김성일을 만나다

2011-03-03 10:21:40

[이유미 기자/사진 김강유 기자]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톱 여배우 김남주, 손예진, 이미숙, 김사랑에겐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각양각색 리본 블라우스를 입은 스타일리스트 김성일의 손을 거쳤다는 것.

김성일 스타일리스트는 패션을 사랑하는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대한민국 유명인이다. 그의 손을 거치면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 김남주 천지애룩이 만들어지고 MBC 드라마 ‘개인의 취향’ 손예진 개인룩이 탄생한다.

그는 이혜영의 ‘라돌체비타’ 카우보이룩부터 2011년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 김사랑의 윤슬룩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은 김성일 스타일리스트를 2011년 강남의 모 카페에서 만나봤다.

‘패셔니스타’ 여배우들과의 인연


김성일 스타일리스트는 유독 김남주, 김민희, 이미숙, 김사랑 등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들과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특히 배우 김남주와는 2001년부터 작업을 하기 시작해 올해로 11년차를 맞았다. 이들은 2009년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 천지애룩을 히트시키며 전국적으로 사고(?)를 치기도 했다.

김 스타일리스트는 “김남주씨와 CF, 화보작업은 많이 해봤지만 드라마 작업은 내조의 여왕이 처음이었다”며 “김남주가 맡은 천지애 역은 가난한 여성이었다. 가난하지만 예쁘게 입혀주고 싶은 마음에 리본을 적극 활용했고 그것이 통해 큰 이슈가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2011년 화제작 시크릿가든에 출연한 김사랑을 직접 스타일링했다. 그의 독특하면서 럭셔리한 스타일링은 윤슬룩으로 불리며 인기몰이 했다”며 “또한 방송 이후 많은 패션 브랜드에서 함께 촬영하고 싶단 의뢰가 들어오고 있어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중”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스타일리스트는 2010년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사요나라 이츠카는 한국인 감독, 일본인 배우, 태국 올 로케의 다국적인 문화가 결합된 작업으로 흥미롭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핫한 모델, 포토그래퍼,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참여한 브랜드 광고 촬영을 위해 최근 뉴욕에 간 바 있다. 김 스타일리스트는 당시 뉴욕에서 유일한 한국인이자 스타일리스트로 참여했다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패션과 사람 사이의 가교자

스타일리스트는 자연스레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의상에 대한 지식 뿐만 아니라 그 외의 많은 지식이 요구된다. 국문학과 출신인 그는 일찌감치 인문학을 접하며 자연스레 패션과 사람 사이의 가교가 되고 싶단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때문에 그는 스타일링클래스를 열어 사람들이 패션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전수해 사람들이 패션을 재미있게 배우고 옷을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스타일링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스타일링은 당당함의 표현이다. 이는 패션에 국한되지 않고 헤어, 메이크업 여기에 향기까지 더해져 자신의 캐릭터를 나타낼 수 있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멋진 패션스타일링을 완성하기 위해선 비싼 옷, 화려한 메이크업은 중요하지 않다”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과 자신감이 있다면 여느 모델 못지않은 스타일리시함을 뽐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번외 톡톡. 김성일 스타일리스트에게 묻다

Q. 2011년 떠오르는 패셔니스타를 꼽는다면?
A. 최근 한 화보촬영에서 KBS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를 통해 백마탄으로 얼굴을 알린 이장우란 배우를 만난 적이 있다. 그는 185cm가 넘는 큰 키와 모델 뺨치는 탄탄한 몸매를 가지고 있어 패션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핫한 패셔니스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Q. 2010년 11월 론칭한 브랜드 ‘스타릿’ 앞으로의 계획은?
A. 스타릿은 2010년 11월 론칭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2011년 3월9일 스타릿의 봄 상품이 론칭된다. 로맨틱함을 콘셉트로 많은 여성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Q. 영화 ‘마이 블랙미니드레스’의 크리에이티브디렉터로 참여했다고 들었다. 윤은혜, 차예련, 박한별, 유인나는 각각 어떤 스타일링을 선보이는가?
A. 영화 ‘마이 블랙미니드레스’에는 윤은혜, 차예련, 박한별, 유인나의 4인4색 매력녀들이 출연한다. 우유부단한 성격의 윤은혜는 내추럴한 콘셉트의상을 착용하며 공부 잘하고 똑똑한 차예련은 보이시한룩을 주로 착용한다. 또한 극중 스타가 되는 박한별은 섹시함을 어필하며 부자집 딸로 나오는 유인나는 로맨틱룩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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