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박민주의 블링블링 톡] 올 가을 개성 넘치는 레이디 라이크룩의 해답은 주얼리!

2011-10-14 15:21:42

[패션팀] 끝나지 않는 장마와 덥고 습한 날씨의 연속에 하루 종일 에어컨을 켜두고 이러다 혹 냉방병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하며 늘어져 있던 때가 엊그제 같다.

옷장 깊숙이 넣어두었던 니트와 트렌치코트를 꺼내 입게 되었고, 친구들은 이번 주말 약속엔 가죽 재킷을 입고 나오겠다며 들떴다.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가을이 왔고, 트렌드에 민감한 그녀들은 이미 매거진에서 보여준 2011 f/w 스타일로 무장을 하고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다.

2011 f/w 컬렉션에는 유난히 여성스럽고 우아한 라인이 눈에 들어온다. 도트패턴, 애니멀패턴, 그래픽적이고 규칙적인 패턴 등 화려한 패턴의 믹스도 눈에 띈다. 비비드한 컬러의 향연, 다양한 퍼의 활용 등 모두 트렌드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 안에는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 1970년대 이전의 레이디 라이크룩의 실루엣들이 숨어있었다.

마이크로 팬츠의 짧은 길이는 사라지고, 무릎까지 덮는 펜슬스커트, 플레어 스커트 또는은 맥시 스커트가 런웨이를 뒤덮었다. 또한 메이크업 역시 하얀 피부에 진한 붉은색의 립 컬러의 일색이었다. 여자를 더 여자답고, 우아하게 만들어주는 레이디 라이크룩.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마냥 여성스럽기만 한 느낌보다는 좀 더 진화한 스타일의 레이디 라이크룩을 연출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올 가을, 나만의 가을 레이디 라이크룩을 완성할 현명한 당신의 선택의 스타일 마무리는 역시 주얼리. 트렌디하면서도 개성 있는 스타일을 위해서 어떤 주얼리를 어떻게 연출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컬러와 소재의 선택이 중요하다.

패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들에게도 가을에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액세서리는 골드컬러의 아이템이다. 여름 내내 시원한 느낌의 실버 액세서리들과 톡톡 튀는 형광 아이템들을 믹스매치 했다면 2011 f/w에는 골드 컬러의 아이템으로 따뜻해 보이고 무게감이 느껴지는 연출을 하는 것이 좋다.

어두운 컬러의 가죽 액세서리 또한 가을 스타일을 완성하는데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다. 끝으로 진주는 가을 액세서리에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아이템이다. 레이디 라이크룩에 빠져서는 안 될 진주는 여성의 우아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마법 같은 아이템이다.

진주 아이템을 좀 더 과감한 레이디 라이크룩으로 즐기고 싶다면 가죽 아이템과 믹스하여 좀 더 펑키하고 섹시하게 연출해 보자. 올가을 인기 아이템인 가죽소재에 진주와 골드 컬러는 더할 나위 없이 안성맞춤인 아이템이 될 테니 말이다.


여기서 명심할 것이 있다. 여성스러움만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레이디 라이크룩이 아니다.좀 더 개방적인 액세서리 매치를 통해 이번 레이디 라이크룩을 개성 넘치게 즐겨보자. 그렇다면 다양한 주얼리 중에서도 꼭 필요한 아이템은 무엇일까? 올가을에는 네크라인에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목걸이가 중요하다.

여름에는 블링블링한 뱅글을 다양한 스타일로 레이어링해서 드러난 팔을 허전하지 않게 채워주는 것이 대세였다면, 가을에는 셔츠의 칼라처럼 연출할 수 있는 목걸이가 도드라진다. 미니멀한 블랙드레스에 골드 컬러의 목걸이를 매치하거나 글래머러스한 니트탑을 볼드한 목걸이와 함께 스타일링 한다면 조금 더 안정감 있는 룩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트위드 재킷이나 매니쉬한 재킷에 실크 또는 쉬폰이 가미된 원피스를 매치하고 다양한 스타일의 목걸이를 여러겹으로 레이어링 하는 것 또한 이번 레이디 라이크 룩 스타일링의 묘미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반지 레이어링 역시, 패셔니스타들이 사랑하는 주얼리 스타일링의 한 방법이다. 많은 셀레브리티들이 공식석상이나 드라마, 혹은 리얼웨이에서 전혀 다른 느낌의 여러 가지 반지들을 다양하게 믹스매치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디자인이나 두께감, 스타일이 전혀 다른 반지들을 과감하고 자유롭게 여러 손가락에 레이어링해서 끼면 생각한 것 이상의 스타일시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반지 레이어링이 어려운 이들에게는 이미 레이어링된 상태의 반지 세트도 좋은 선택이다.

또는 두 손가락에 한꺼번에 끼울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의 반지를 구매해서 빈티지한 가을 무드가 느껴지도록 다양한 착용하는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다. 크고 볼드한 에술적인 디자인이 가미된 독특한 반지 하나로 포인트를 주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스타일링은 아이템 하나만으로도 전체적인 스타일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파티나 중요한 모임에 나갈 때도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포인트가 되기에 충분하다.

10월에는 다양한 행사와 모임, 새로운 시작이 있어 더욱 설레이고 마음이 들뜨는 계절이다. 쌀쌀한 날씨와 뒤숭숭한 마음에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당신이라면. 런웨이 속의 모델들처럼 혹은 TV속의 멋진 셀레브리티처럼 나만의 가을 패션 스타일링과 트렌디한 주얼리로 더욱 더 멋진 여성의 모습으로 당당하게 나서보길 권한다.
(칼럼: 엠주의 박민주 디자이너, 사진출처: MBC ‘나는 가수다’, SBS ‘내게 거짓말을 해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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