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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09 fashion] 2009 패션산업 10대 뉴스 ①

송영원 기자
2009-12-28 11:14:28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가 ‘2009 패션산업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다사다난했던 2009년 불황 속 패션업계는 생존전략 강화, 정부, 복합쇼핑몰 르네상스 시대, 아웃도어 최고의 한 해, 新소비족 리세셔니스타, 클래식, 복고풍 스타일 유행 등이 금년 10대 뉴스로 선정되었다.

① 불황 속 패션업계 생존전략 강화

지난 해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는 지난 상반기 환율상승에 따른 유가 인상, 원부자재가 인상 등으로 수입브랜드는 물론, 내셔널브랜드까지 원가 상승의 압박을 시달리면서 쌈지, 톰보이와 같은 전통 패션 장수 브랜드가 매각되는 등 큰 타격을 줬다.

또한 신규브랜드 런칭(S/S시즌: 46개, F/W시즌: 30개)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패션업계는 신규브랜드 런칭보다는 라인확장과 플래그쉽 스토어 확대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물량을 축소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과 베이직한 아이템에 주력하는 등 생존 전략 강화에 힘썼다.

하반기 이후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패션업계도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

② 글로벌 SPA 브랜드 사세 확장 & 한국형 SPA 도전장

유니클로, 자라, 망고, 갭 등 일명 ‘패스트 패션’으로 불리우는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올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가동, 전국 가두상권까지 점령하고 내년 초 H&M 국내 입성 예정 등 국내 패션업계의 긴장된 분위기를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특히 유니클로의 경우 질샌더와의 콜래보레이션 라인인 ‘+J’로 단 3개점에서 하루 매출 6억5천만원 기염, 올해 45개 매장에서 1,800억원 매출을 예상하며 국내 캐주얼 업계 최고 강자로 등극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에 맞서 지난 11월 이랜드가 토종 SPA ‘스파오’를 런칭하면서 유니클로에 도전, 스파오는 유니클로보다 20~30% 낮은 가격, 높은 퀄리티, 매장 자체도 최대 규모(2875m²로 명동 내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앞다퉈 국내 1호점을 명동에 오픈하면서 명동이 불황에도 끄떡없는 소비력을 입증, 화려하게 한국 대표 상권으로 부활했다.

③ 복합쇼핑몰 르네상스, 몰링 소비트렌드 확산

지난 3월 개점한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연면적 29만㎡)에 이어 9월 영등포 경방 타임스퀘어(연면적 37만㎡)의 오픈으로 본격적인 초대형 복합쇼핑몰 시대가 열렸다.

이와 함께 단순히 쇼핑뿐 아니라 영화·놀이·외식 등 다양한 문화, 엔터테인먼트 체험을 동시에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몰링이 새로운 소비트렌드로 정착했다. 특히 가족을 위한 시간소비형 공간으로 복합쇼핑몰이 떠오르면서 단기간에 몰링 문화가 비약적으로 확산ㆍ진화했다.
부산 롯데타운과 봉무 LSC를 비롯 내년 일산 레이킨스몰, 2011년 송도 리버스톤, 김포
스카이파크, 신도림 디큐브시티 등 예정된 복합쇼핑몰이 전국 20여곳에 이르며 바야흐로 복합쇼핑몰 전성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④ 패션대기업, 국내 패션 시장 주도

총 26조 7천억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패션시장에서 자본력과 네트워크력이 풍부한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 이랜드, SK네트웍스 등 패션대기업의 점유율이 전체의 16.87%를 차지하며 패션 산업을 장악하는 추세.

이들은 80년대 사업성장을 주도한 남성복 사업을 바탕으로 여성복, 아동복, 아웃도어, 패션 잡화,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복종을 불문한 브랜드 출시와 공격적인 M&A, 해외브랜드 도입 등 적극적인 투자가 도모되었다.

⑤ 아웃도어, 최고의 한 해

불경기 속에서도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 고조와 예능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인기로 캠핑과 여행을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이 확산되면서 올 아웃도어 시장규모가 2조원대를 넘어서는 등 최고의 전성시대 누리고 있다.

올해 아웃도어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초경량 열풍과 친환경 제품, 캠핑 용품의 대거 등장을 들 수 있다. 초경량과 친환경 제품은 올 상반기 폭발적인 매출로 이어져서 겨울 시즌 경량 다운패딩에까지 이어졌다.

캠핑 인구의 증가는 젊은 층 중심의 캐주얼라인 확대로 이어졌다. 하반기에는 대형 매장 확대와 문화&쇼핑이 공존하는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오픈이 이어지고 있다.

>> 2편에 계속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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