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컬러’의 매력에 빠진 가을 여자들

2012-09-28 08:31:37

[전수정 기자]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가을이 왔음을 실감나게 만드는 요즘이다.

가을은 그 어떤 계절보다 멋스러운 컬러감을 가진 아이템이 거리를 수놓기 마련이다. 살색 일색인 여름이나 블랙으로 중무장한 겨울과 달리 가을은 브라운, 그레이, 카키 등 깊이감이 느껴지는 컬러가 인기를 얻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절이 바뀔 때마다 많은 여자들은 옷장 속에서 도통 입을 만한 것을 찾지 못해 고민에 빠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마음을 읽은 패션계에서는 여심을 사로잡을만한 다양한 아이템을 발 빠르게 출시하고 있다.

만약 아직도 가을을 맞이 쇼핑 리스트를 작성하지 않았다면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감각을 뽐낼 수 있는 ‘컬러’에 주목해보자.

클래식한 가을의 대명사 ‘카키’


가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컬러는 바로 카키다. 탁한 녹색이나 황갈색을 의미하는 카키는 과거 일명 국방색이라고 불리며 군복에나 사용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몇 해 전부터 팔색조 매력이 돋보이는 카키가 가을의 상징처럼 자리 잡기 시작했다.

군인들이 입던 야전상의에 모티브를 두고 있는 야상은 그 어떤 아이템보다 카키와 잘 어울린다. 이와 함께 포멀한 티셔츠와 팬츠만 착용해도 멋스러운 가을 패션이 완성된다. 특히 페미닌한 원피스와 믹스매치하면 트렌디한 감각을 뽐낼 수 있으니 참고해보자.

야상으로 시작된 카키 열풍이 최근에는 티셔츠, 원피스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번져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만약 카키를 고급스럽게 활용하고 싶다면 프린트나 디테일이 가미된 아이템 보다는 심플한 디자인이 멋스러운 아이템을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우아한 당신에게 어울리는 ‘베이지’


베이지는 컬러 자체에서 오는 차분함과 우아함으로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받는다. 이는 블랙, 네이비, 화이트와 함께 사계절 내내 인기를 얻는 컬러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나치게 무난한 느낌을 줄 수 있어 스타일링에 활용할 때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프린트나 디테일로 포인트가 가미된 베이지 컬러 원피스는 우아함을 선사하기에 제격이다. 특히 블랙 원피스와는 달리 몸매라인을 드러내는 타이트한 핏 보다는 적당히 여유가 있는 편이 세련된 느낌을 준다.

최근에는 카키 컬러로 대표됐던 야상에도 베이지 컬러가 더해진 모습이다. 베이지 야상은 어떤 아이템과 매치해도 잘 어울리지만 그중에서도 와인을 연상시키는 버건디 컬러와의 조합이 가장 고급스럽다.

트렌디한 가을 여자의 잇 컬러 ‘레드’


블랙, 카키, 베이지 등 모노톤이 지겹다면 비비드한 컬러로 눈을 돌려보자. 2012 F/W시즌에는 레드가 새로운 트렌드 컬러로 떠올랐다. 이는 톤에 따라 발랄한 느낌부터 여성스러운 분위기까지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촌스러워 보이기 십상인 밝은 레드 컬러는 블랙과 매치하면 고급스럽게 활용할 수 있다. 올블랙룩에 레드 아이템 하나만으로 포인트를 더하는 것이 바로 그 비법. 반면 톤다운된 레드는 블랙보다는 그레이나 차콜 등과 더욱 잘 어울린다.

여성 쇼핑몰 도드리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투머치’ 스타일링을 피하는 것이다”며 “ 모노톤과 달리 레드는 컬러 자체가 주는 강렬함 때문에 볼드하고 화려한 액세서리와는 상극이나 다름없다. 이에 작고 미니멀한 팔찌나 목걸이 하나 정도만 착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봄과 가을이 짧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을 마음껏 누리고 싶다면 지금부터 컬러 스타일링에 도전해보자. (사진출처: 도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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