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준 기자] 오늘도 각 종 브랜드의 신제품 론칭 현장에서는 국내 내로라하는 탑스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스타 한명 한명이 등장하기 무섭게 수많은 플레시 세례가 터지며 컬렉션장을 방불케하는 그들의 패션 스타일은 가히 혀를 내두를 정도다. 강추위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패셔니스타들이라 불리는 이들의 옷차림에는 벌써부터 봄이 사뿐히 내려앉았다.
12월5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진행됐던 이상봉 디자이너의 쇼에 참석한 김남주 역시 화이트 시스루 차림의 매혹적인 분위기를 선보이며 집중적인 플레시 세례를 받았다.
윤은혜는 11월6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입생로랑 뷰티 프라이빗 프레젠테이션 론칭파티’에 참석해 또한 눈부신 자태를 선사했다. 이날 윤은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블랙룩으로 코디하고 입술을 강조한 메이크업으로 대표 패셔니스타로 불리기에 전혀 손색이 없었다.
이렇게 평소 브라운관에서조차 쉽게 만날 수 없는 스타들이 행사장에 대거 몰리는 이유가 뭘까. 세 손가락에 안에 드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행사의 경우 초청 리스트에 들지 못하면 탑스타가 아니라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스타들 사이에서 ‘행사’는 또 다른 신분과시용으로 활용된다.
신제품이나 대중들에게 좋은 제품을 소개하려는 브랜드의 취지가 좋긴 하지만 행사장에 등장하는 스타들이 스케줄을 쪼개가며 ‘공짜’로 등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보통 한 행사장에 적게는 2~3명, 많게는 10명 이상의 스타들이 참석하며 규모가 큰 행사에는 연말 시상식 현장을 능가할 정도.
물론 모든 행사나 쇼장이 거마비로 치뤄지는 것은 아니다. 친분 있는 브랜드나 제품을 사용해 보고 감동한 나머지 직접 행사장을 방문하는 스타들도 더러 있으며 쇼장의 경우 디자이너 친분으로 참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서로간의 ‘윈-윈’효과를 거두기도 한다.
문제는 과연 적게는 수백, 많게는 수천만원의 거마비를 지불하는 각 종 패션 및 뷰티 브랜드들의 홍보 마케팅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냐는 것이다. 보통 하루만에 끝나버리는 행사의 경우 포커스는 브랜드의 네이밍이나 제품의 퀄리티보다는 스타들의 패션 스타일과 비주얼에 맞춰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물론 여러 측면으로 보아 스타를 통해 패션 트렌드를 파악하거나 유행코드를 짚어내는 등의 소스를 얻을 수는 있겠지만 브랜드의 홍보 마케팅 목적으로 스타들을 활용하기에는 조금은 벅차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스타들의 행사 초청비용 대신 요즘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블로거들의 포스팅에 대한 투자나 대중적인 가격면에 투자한다면 마케팅 효과가 훨씬 더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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