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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그랬구나, 유행어 예감 '감동 대화 끝엔 막말이'

2011-10-09 09:34:34

[장지민 기자]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장인의 생활상을 적나라하게 담은 특별시트콤 '무한상사 오피스' 특집으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10월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에서는 멤버들이 부장 유재석을 비롯해 박명수 차장, 정준하 과장, 정형돈 대리, 노홍철 사원, 하하 사원, 인턴 사원 길 등으로 가상회사인 '무한상사'의 실제 직함을 달고 각자의 역할에 빠져들어 리얼한 직장생활의 모습을 웃음으로 그려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들은 서로에 대한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그랬구나'라는 코너로 서로에게 쌓아 왔던 속마음을 고백하기로 했다.

이에 박명수는 길의 두 손을 부여잡고 나긋한 목소리로 "댓글 보고 상처받는 너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빠져라, 왜 이렇게 못 웃기냐' 이런 얘기가 너한테 얼마나 큰 아픔이 되겠냐……"라며 감동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그 정도로 받았으면 이제 빠져라"고 덧붙이며 반전 대화로 길을 공격했다.

이어 박명수는 "사실 빠지라고 한건 농담이다. 너 하나 없으면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며 길에게 사과를 하다가도 "그래도 그렇게 댓글을 받으면 빠졌으면 좋겠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해 길을 해롱해롱대게 만들었다.

끝으로 박명수는 "길이 '앞으로 빠져라라는 말 좀 그만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문자를 보냈다"며 "그럴 문자 보낼 시간에 빠졌으면 좋겠다"고 최후의 일격을 가해 길을 넉다운 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은 것을 반성하는 차원으로 배현진 아나운서를 초청해 '고운 말 특강'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사진출처: 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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