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

BIFF 레드카펫, 부산을 달군 여배우 노출전쟁 “벗어야 뜬다?”

2012-10-05 14:12:16

[전수정 기자 / 사진 김강유 기자] 레드카펫 위 별들의 ‘노출전쟁’이 시작됐다.

10월4일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했다.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이번 개막식에는 고아라, 최강희, 김아중, 엄지원, 이연희, 조여정, 박시연, 한가인 등 다수의 배우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탕웨이, 장백지, 곽부성 등 해외스타들도 방문해 세계적인 영화제다운 위엄을 과시했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레드카펫 위 스타들의 드레스 자태에 있다. 남들보다 더욱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 여배우들의 강한 열망은 ‘노출’로 이어져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만든다. 2011년에는 오인혜가 가슴과 등 라인이 훤히 드러나는 오렌지 컬러 드레스를 입고 나와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그렇다면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의 히로인은 누구일까. 다리부터 등, 가슴까지 과감하게 노출한 여배우들의 드레스 패션에 대해 정리해봤다.

보일 듯 말 듯 시스루룩으로 레드카펫을 점령한 스타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는 시스루 스커트를 입은 여배우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았다. 이는 과거 하의실종에 가까운 미니스커트나 롱드레스가 주를 이뤘던 레드카펫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김사랑은 순백의 튜브톱 드레스를 입고 신이 내린 몸매를 자랑했다. 특히 각선미를 조금씩 노출해주는 스커트로 우아한 자태를 뽐내 눈길을 모았다. 그는 다른 여배우들처럼 과감한 노출의상을 선택하지는 않았지만 특유의 분위기와 패션센스를 바탕으로 레드카펫 위에서 가장 빛나는 스타 중 한 명이었다는 평이다.

그런가하면 문근영은 짙푸른 블루 컬러 드레스를 입고 농익은 성숙미를 발산했다. 여기에 벨트를 착용해 다리가 더욱 길어 보이는 착시효과를 얻기도 했다. 그는 긴 드레스자락 때문에 넘어질 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내 중심을 잡고 트레이드마크인 귀여운 미소로 상황을 무마했다.

‘건축학개론’을 통해 국민첫사랑 반열에 올라선 수지는 이날 레드카펫에서도 사랑스러운 면모를 뽐냈다. 짧은 미니드레스에 플라워 패턴이 가미된 레이스 롱스커트가 어우러진 의상을 입고 등장한 것. 특히 드레스 자체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액세서리의 활용은 최대한 배제하고 작은 귀걸이와 팔찌만으로 포인트를 더하는 센스도 과시했다.

최강 볼륨감 스타는 누구? “글래머러스한 그녀들”


올해도 어김없이 자신만의 글래머러스한 바디를 뽐낸 스타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가슴까지 깊게 파인 드레스나 세로로 긴 트임이 있는 아이템을 선택해 저마다 자신만의 스타일링을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전혜빈과 남규리는 페미닌한 소재와 컬러로 제작된 드레스로 청순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연출했다. 두 사람 모두 귀여운 얼굴과 달리 볼륨감 넘치는 바디라인을 자랑하며 베이글녀 다운 면모를 자랑해 기자들의 플래시를 받았다.

올해 레드카펫의 화두는 세로로 긴 트임이 있는 드레스를 착용한 여배우들에게 있었다. 이러한 디자인은 은근히 보일 듯 말 듯 한 효과를 주며 과감한 노출보다는 우아한 분위기를 완성시켜줬다. 오연서와 박시연, 지성원은 드레스 디자인은 서로 다르지만 가슴부분을 노출하는 것에서 만큼은 통일된 모습을 보였다.

이들 중 가장 무난한 드레스를 선택한 이는 바로 박신혜였다. 깊은 V넥 디자인의 드레스는 자칫 가슴라인을 훤히 드러낼 수도 있었지만 얇은 스트랩 디테일이 보다 포멀한 분위기를 완성시켜줬다.

배소은, 파격 드레스 끝판왕 “부산의 주인공은 바로 나!”


배소은은 여배우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노출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가슴을 아슬아슬하게 가리는 드레스는 그의 허리와 등을 모두 드러내며 아찔한 무드를 선사했다. 이 드레스 한 벌로 단번에 대중들에게 이름 석 자를 알리는데 성공한 것.

하지만 이러한 노출패션은 대중의 반감을 사기도 한다. 조금이라도 이슈가 되고 싶은 신인 배우들은 레드카펫 위에서 과감한 노출을 감행하며 자신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만 이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 레드카펫은 여배우들의 다양한 드레스 자태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파격으로 치닫는 드레스 디자인은 민망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아무리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고 해도 노출패션은 영화제만의 색다른 볼거리임에 틀림없다. 과연 2013년에도 오인혜, 배소은의 뒤를 이을 파격드레스의 주인공이 등장할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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